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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2014] 전세계 ICT거물에 ‘창조경제’ 주입… 박근혜 대통령 전문

  • 송고 2014.10.20 15:40 | 수정 2014.10.20 19:19
  •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박 대통령, ITU전권회의 기념연설 통해 한국경제 핵심 추진전략 설명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 “대한민국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한국어로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린 ‘ITU 전권회의’ 개막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린 ‘ITU 전권회의’ 개막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 송창범 기자]“초고속 네트워크 기반 위에서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창조경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본질은 ICT를 기반으로 산업과 기술, 산업과 문화 간의 융합과 혁신에 있고, 새로운 융합과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국민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달려 있습니다.”

빨간색 재킷에 검은색 정장 차림의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4 ITU 전권회의’ 개회식에 참석, 기념연설을 통해 전세계 ICT 거물급 장차관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념연설에 “창조경제는 바로 국민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최대한 이끌어내어 융합과 혁신을 촉진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 누구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아 새로운 기술과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도록 온라인 창조경제타운과 오프라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고 한국경제가 추진하는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와 관련, “ICT 신기술의 발전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기회와 혜택을 모든 인류사회가 고루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해 달라”고 ITU전건회의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개회식 이후 전권회의 주최국 특별행사로 개최되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월드 IT쇼’에도 참관했다.

한편 개회식에서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 “여러분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님, 감사합니다”를 한국어로 말했고, 이에 박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ITU 사무총장과 단상에 올라 기념우표 전달 후 기념촬영을 했다.

<다음은 박근혜 대통령 기념연설 전문>

“존경하는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단 여러분,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2014 ITU 전권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브로드밴드의 확산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디지털경제의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지금, 전기통신과 ICT 분야의 최고 정책결정 회의인 ITU 전권회의를 이곳 부산에서 개최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합니다.

ITU는 19세기 후반 전신.전화의 초기 보급 때부터 세계 인터넷 이용자가 30억 명에 달하고 이동통신 인구가 70억 명에 이르는 지금까지, 전기통신과 ICT 분야 국제협력의 구심점이 되어 왔습니다.

특히 전기통신 국제표준 제정, 주파수와 위성궤도 관리는 물론 모든 인류가 전기통신과 ICT에 보편적으로 접근하도록 노력함으로써 193개 회원국의 경제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그동안 ITU의 공헌에 감사드리며, 내년에 역사적인 창설 150주년을 맞는 ITU가 전기통신과 ICT 발전 그리고 국가간 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전기통신과 ICT는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인류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변화시키고 지식을 공유하는 촉매제 역할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을 통해 모든 것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방대한 데이터가 원격에서 지능적으로 분석·처리되면서, 기술과 산업의 융합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연결, 더 지능화된 연결, 더 빠른 연결’이라는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변곡점에 서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초연결 디지털 혁명에 따라, 앞으로 스마트 카,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시티 등 새로운 융합 산업과 서비스가 출현해서 지구촌의 생활방식을 바꾸고 경제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전기통신과 ICT의 외연이 대폭 확대되고 다원화된 생태계가 조성됨에 따라, 사이버 공간의 질서를 형성할 기술표준과 국제규범을 제정하기 위해 훨씬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각국 정부는 민간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더 개방적이고 유연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초연결 디지털 혁명이 국가간.지역간 정보통신 격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 선진국의 인터넷 이용률은 평균 78%에 달하는 반면, 개발도상국은 32%에 불과할 정도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숫자가 크게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기통신과 ICT가 지역과 국가, 성별과 계층을 뛰어넘어 모든 인류의 인권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한 기술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제안합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으로 사이버공간과 현실세계의 보안이 복잡하게 연결되면서 국가사회 전반의 리스크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사이버 위협에 대한 글로벌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융합산업과 서비스는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안전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우리가 직면한 이러한 도전들은 어느 한 나라만의 노력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글로벌 협력과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2014 ITU 전권회의를 계기로, 인류 모두가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혜택을 누리기 위한 국제 협력과 행동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1980년 한국은 전화 보급률이 7%밖에 안 될 정도로 전기통신의 변방 국가였습니다. 그러나 불과 30여년 만에 ITU의 ICT 발전지수 1위, UN 전자정부지수 1위 국가로 발돋움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연결 디지털 혁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2017년까지 기가 인터넷 전국망을 구축하고, 2020년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과 인프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초고속 네트워크 기반 위에서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창조경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본질은 ICT를 기반으로 산업과 기술, 산업과 문화 간의 융합과 혁신에 있고, 새로운 융합과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국민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달려 있습니다.

창조경제는 바로 국민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최대한 이끌어내어 융합과 혁신을 촉진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민 누구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아 새로운 기술과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도록 온라인 창조경제타운과 오프라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축,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고 기술금융을 활성화하는 등 역동적인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각별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뿌리내리는 창조경제의 시작이 앞으로 한국이 초연결 디지털 혁명을 선도해 나가는데, 소중한 밑거름이자 국가의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국은 ICT를 활용한 경제부흥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함께 나누는 데도 힘쓸 것입니다. 한국의 브로드밴드 확산과 전자정부 구축, 창조경제 추진 경험은 각국의 ICT정책 수립에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이미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ICT 정책담당자 초청연수와 정책 컨설팅, 전자정부 구축 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의 사례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나갈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ITU의 「Connect 2020」 비전이 제시하는 성장과 포용, 지속가능성과 혁신이라는 4가지 목표에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모든 인류가 전기통신과 ICT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포용적 ICT’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ICT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Connect 2020」 실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여성, 장애인 등 ICT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와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ITU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2014 ITU 전권회의 개최를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전기통신과 ICT 발전을 위해 큰 결실을 맺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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