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2만 가구, 지방 46만 가구 남아 있어
‘난방비 비리’ 논란이 된 중앙난방 방식 아파트는 수도권보다 지방에 더 많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중앙난방 아파트는 1990~1996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공급됐지만 세대별로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개별난방 방식을 더 선호하면서 2000년 이후 거의 사라졌다.
중앙난방 공급비율은 1990년에 30%까지 차지했으나 점차 비율이 낮아지면서 2002년에는 2%에 불과하다.
수도권에는 32만 가구, 지방은 수도권보다 약 14만 가구 더 많은 46만 가구가 남아있다. 지역별로는 ▲대전 33.6% ▲충북 14.4% ▲경북 12.7% ▲서울 12.4% ▲강원 12.4% ▲대구 11.8% ▲부산 11.1% ▲광주 10.6% 순서로 높았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2000년 이전에 집중적으로 공급된 중앙난방 아파트는 에너지 효율이 다소 떨어지고, 잦은 열량기계의 고장으로 난방비 분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아파트 구매 시에 난방방식의 유형과 난방비 내역, 기계 하자를 꼼꼼히 점검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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