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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선 간다더니…" 빗나간 코스피 전망, 또 체면구긴 증권사

  • 송고 2014.10.21 05:00 | 수정 2014.10.20 18:21
  • 정성훈 기자 (greg@ebn.co.kr)

증시 예상치 하단 아래로 추락에 증권가 '당황'

장밋빛 전망에 뛰어든 투자자 피해속출…추락한 신뢰

코스피가 지난주 1900선 마저 일시적으로 무너지는 등 최근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장밋빛 전망을 쏱아냈던 증권사들은 당황해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불과 한두달 전만 해도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 보고서를 냈던 증권사들은 이제 저점 찾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21일 증권가 및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7곳이 지난달 예측한 4분기 코스피 밴드(예상 등락범위) 평균은 1951.40~2154.30이었다.

반면 이달 들어 지수는 한 번도 2000선을 넘지 못했고, 오히려 지난 17일에는 장 중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고점인 2100선은 미치지 못한 채 저점으로 잡은 1950선 마져 일찌감치 깨진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은 부랴부랴 하단 수정에 나서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당초 하단을 2030으로 제시해 실제 저점과 13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고 있고, 하나대투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은 1950~1980선을 제시해 이들 역시 전망치가 빗나간 상황이다. 1890선을 하단으로 잡은 한화투자증권은 아직 여유가 있지만 이 역시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상황은 여전히 비관적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주도주들이 동반 부진에 빠져있고, 달러강세로 인한 외국인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여기에 유럽발 경기둔화 악재까지 겹쳤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시장을 자극하고 있어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코스피 밴드를 쉽게 고쳐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망치가 불과 한달 전에 제시됐다는 점에서 증권사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다시 떨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속절없이 떨어지는 지수 앞에서 다시 낙폭 과대주 선별과 저점 매수 의견을 내고 있지만 반복되는 예상실패에 투자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상황이다.

특히 개별 종목 분석 역시 실제 주가와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 사이의 괴리율이 50%이상 넘어서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어 비판의 강도는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와 에프엔가이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3개 이상 증권사가 분석한 184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현 주가와 목표주가의 차이)이 30% 이상 벌어진 곳은 모두 83개로 집계됐다.

목표주가 괴리율이 90~110% 수준에 달하는 종목도 나오고 있다.

괴리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어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반면 지나친 '긍정편향'이나 기업 눈치보기는 투자자들을 오인시키고, 잘못된 투자 결정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증권업계에 대한 신뢰도 자체를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에 따라 올해 실시된 국정감사에서도 증권사의 '장밋빛 일색의 전망'이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금융위원회는 매도 리포트가 실종된 국내 증권사들의 비정상적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7~8월 앞다퉈 내놓았던 2100선을 돌파하는 상승장이 올 것이란 전망에 개미투자자들은 증시에 뛰어들었고, 현재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다시 한번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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