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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지프 올 뉴 체로키, 젊은 감각의 중형 SUV ‘다크호스’

  • 송고 2014.10.21 09:13 | 수정 2014.10.21 09:14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강력하고 안정된 4x4 시스템, 다양한 주행모드 전환

2.0 터보 에코 디젤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의 조화

ⓒ크라이슬러코리아

ⓒ크라이슬러코리아

스포티하면서 역동적인 SUV를 원한다면 올 뉴 체로키가 정답이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지난 8월 지프의 ‘올 뉴 체로키’를 출시했다. 2007년 이후 7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모델이다.

올 뉴 체로키는 ▲론지튜드 2.4 가솔린 AWD(4천990만원) ▲론지튜드 2.0 디젤 AWD(5천290만원) ▲리미티드 2.0 디젤 4WD(5천640만원)으로 구성됐다.

2.4 가솔린 모델은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 간 45대가 판매됐고, 2.0 디젤은 142대가 팔렸다. 즉, 올 뉴 체로키는 매월 94대, 113대가 판매된 것이다. 파블로 로쏘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이 출시 당시 언급했던 월 100대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셈이다.

기자가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주력이자 최고 트림인 리미티드 2.0 디젤 4WD이다.

올 뉴 체로키는 외형적으로 날렵한 바디 라인을 갖췄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적용돼 물 흐르듯 한 곡선을 보여준다. 하체는 단단해 보인다.

폭포를 연상시키는 후드와 7개의 세로줄 슬롯 그릴은 전면부의 핵심이다. 측면에서는 사다리꼴의 휠 테두리 모양이 인상적이다.

실내는 세련되면서도 정제된 느낌이다.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콕 핏과 유선형 라인이 가장 눈길을 끈다. 시트는 나파 가죽이 적용된 버킷 시트이다.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크라이슬러코리아

ⓒ크라이슬러코리아

2.0 터보 에코 디젤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파워트레인은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높은 연료효율성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170마력(4천rpm), 최대토크 35.7kg·m(1천750rpm)의 동력성능을 나타낸다.

낮은 rpm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해 초기 가속성능은 탁월하다. 9단 자동변속기는 4.7:1의 1단 기어비로 빠른 스타트를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100km/h 이상의 고속 주행 시에는 추월 가속력은 미흡하다.

4x4 시스템이 가장 만족스럽다. 리미티드에는 액티브 드라이브 Ⅱ AWD 시스템이 탑재돼 어떤 도로 환경에서도 최적의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이로 인해 안정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오프로드에서도 강력한 등판능력을 제공한다. ESC는 곡선 도로에서 쏠림현상을 잡아준다.

주행 모드도 다양하게 전환할 수 있다. 셀렉 터레인 시스템은 오토, 스노우, 스포츠, 샌드/머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정숙성도 양호하다. 고속주행에서도 엔진 소음이나 외부 소음이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다양한 안전장치 적용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차선을 이탈하면 경고해주는 차선이탈방지 경고플러스 기술이 적용돼 유용하다. 크라이슬러그룹의 모델로는 최초로 적용됐다. 전방 추돌 시와 사각지대에 차량이 나타났을 때에도 경고해주는 장치도 있다. 특히 전방 추돌 시에는 브레이크가 일부 작동되면서 빠른 대처를 돕는다.

연비 향상을 위해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이 멈추는 스톱-스타트 기능도 탑재됐다. 복합연비는 14.0km/L이고, 기자는 고속도로 위주로 시승한 결과 12.6km/L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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