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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근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 차기 회장 "아시아 위상 높이겠다"

  • 송고 2014.10.21 14:43 | 수정 2014.10.21 14:45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아시아 국가의 위상을 높여서 유럽과 미국, 아시아가 자동차 산업에서 대등한 위상을 갖도록 기여하겠다."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2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22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OICA 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추대된다. 임기는 2016년 10월까지다.

OICA는 세계 38개 자동차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조직으로, 한국인이 OICA 회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인으로는 1991년 일본인에 이어 두 번째다.

김 회장은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국제 감각이나 리더십 면에서 중국이나 일본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한 뒤 통상산업부 국제기업담당관과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 산업정책본부장(차관보)에 이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등을 지낸 산업정책 전문가다.

김 회장은 올 초 프랑스 본부에서 열린 영어 인터뷰 등을 통해 차기 회장으로서 영어 소통 능력 등도 인정받았다고 했다. 정부 부처에서 우르과이라운드(UR) 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경험하면서 각국의 의사결정과 조정 과정 등을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각국의 자동차 정책과 규제 등에 대해 연구 용역을 발주해 공유하고, 새로운 안전기술을 검토해 자동차를 수입하는 나라와 수출하는 나라가 같은 기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유엔에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세계 자동차 산업의 주요 이슈는 친환경차에 대한 새로운 기술과 안전 규정을 정립하는 것"이라며 "친환경차에 대한 서로 다른 각국의 제도를 비교, 분석해 각국 정부에 알려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국내 완성차업계가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에 뒤처져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기술은 있지만, 판매에 대한 수익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업체들이 주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환경차의 문제는 기술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시장성과 미래 비전, 사회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높아지는 데 대해선 "국민 소득이 늘고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프랑스는 자국 업체 비중이 50∼60% 수준인데, 우리는 그보다 높은 비율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이 70%에 이르는 것과 관련, "시장 경제 차원에서 독점의 폐해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기술개발과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어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문제점으로는 노사 관계와 정부의 규제 강화 등을 꼽았다.

그는 "미국, 일본의 노사관계는 과거 투쟁적인 관계에서 합리적, 협조적인 관계로 바뀌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대립적, 투쟁적 모습을 띠고 있다"면서 노사 관계가 바뀌지 않으면 국내 완성차업체의 이미지도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 회장은 "정부의 환경 규제는 그 나라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속도와 정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정부 부처에서 공명심이나 부처 간 자존심을 앞세워 한국적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을 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국내 완성차업계가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내 완성차업계가 국내에서 지금의 생산량을 유지할지, 안정적인 투자를 할지는 자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업체에 대해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최근 엔저와 원고 등 대외 여건도 어렵지만, 유럽과 중국 경기가 어려워져 시장 자체가 무너질 우려가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국내 업체들은 현지에 맞는 전략과 모델 등을 개발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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