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분양 연말대비 4.6% 늘어…충남은 미분양 가장 많이 줄어
산업단지 분양시장이 지역별로 서로 상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충청권 산업용지 분양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으나 대구·제주에는 오히려 냉기가 감돌고 있다.
2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충남지역은 한때 산업단지 공급과잉현상이 빚어지면서 지난 해 말 미분양률이 12.7%까지 올라섰었다.
그러나 현재(8월말 기준) 이곳은 지난해 말보다 미분양률이 2.4% 줄어들어 10.3%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충남은 전국에서 미분양률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충북의 미분양률은 지난 해 말 3.3%에서 1.0% 줄어들어 감소폭이 충남 뒤를 이었다.
반면 부동산경기가 가장 뜨거운 대구는 오히려 미분양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말 0.1%에 불과했던 미분양률은 현재(8월말 기준) 4.7%까지 올랐다.
이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산업시설용지의 분양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미분양률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말 대구테크노폴리스 산업시설용지의 잔여물량은 0.1%에 불과했으나 현재 미분양률은 27.7%까지 올라섰다.
제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해 말 2.2%수준이었던 제주도는 4.3% 증가해 6.5%의 미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 주덕읍에 위치한 충주기업도시는 산업뿐만 아니라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이 함께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지난달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IC~칠금 간 4차선도로가 완전 개통됐고 지난해 8월에는 경기도 평택과 충북 제천을 연결하는 평택~제천 고속도로의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한층 나아졌다. 또 올해말 평택~제천구간이 완전 개통되며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까지 조성된다.
3.3㎡분양가는 40만원선으로 주변 산업단지보다 훨씬 저렴하다. 현재 89.7%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서구 오류동에 조성되는 검단일반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검단 산업단지는 제2외곽순환도로(인천-김포 구간)의 검단 IC, 인천지하철 2호선 오류역을 이용할 수 있다. 공항고속도로 청라 IC도 가깝다.
지난 해 3월말 준공됐으며 현재 기업들의 입주가 한창이다. 검단 일반산업단지의 3.3㎡당 분양가는 260만원선이며 분양률은 77.9%다.
LH공사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기신도시 내에 위치한 동탄일반산업단지를 분양 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봉담동탄고속도로가 가까이 있다. 서울이 40~50분 거리에 있어 입지 및 교통여건이 좋은 편에 속한다.
동탄2신도시내에 입지하고 있어 향후 풍부한 노동력도 제공받을 수 있다. 3.3㎡당 분양가는 270만원선으로 책정됐다. 현재 분양이 거의 마무리단계(96.8%)에 있다.
충남 서산시에서는 산업기반형 복합도시 ‘서산테크노밸리’가 분양 중에 있다. 서산테크노밸리는 산업시설을 중심으로 주거·상업·업무시설이 함께 갖춰진다.
대산항이 가까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의 물류이동이 수월하며 현재 분양률은 86.8%, 3.3㎡당 분양가는 50만원선이다.
경북도시개발공사는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를 이용하기 쉽다. 주변에는 경북도청이전신도시가 조성 중에 있어 향후 인력수급도 용이할 전망이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오는 2016년까지 65만8천703㎡ 규모의 바이오2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산업단지의 3.3㎡당 분양가는 33만원선이며 분양률은 87.5%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