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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경영정상화 MOU…김준기 회장 "물러난다"

  • 송고 2014.10.23 09:31 | 수정 2014.10.23 16:57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명예회장 및 고문 직위 거절

채권단 3천억원 신규 지원 우선 실시

동부제철이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MOU를 체결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동부제철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 것을 포함해 동부제철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준기 회장 ⓒ동부제철

김준기 회장 ⓒ동부제철

23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지난 22일 오후 7시경 경영정상화 MOU에 대한 내부 결정을 마치고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서명 날인 후 채권단에 송부했다.

동부제철은 22일 오후 5시 30분경 경영정상화 MOU 체결에 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으나 실상 내부적으로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산업은행은 동부제철이 보내온 서류를 최종 확인하는 작업을 당일 9시경 완료하면서 MOU 체결 절차가 완료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서류 내용 자체는 이미 진작에 공유가 된 상황이었다"며 "동부제철이 보내온 서류 내용에 누락된 부분은 없는지, 날인이 진본인지를 확인해 우리측도 날인을 했으며 오늘 중으로 각 채권단에 통보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동부제철은 9월분 직원 급여를 절반밖에 지급하지 못하고 당진공장 전기료 체납으로 한전으로부터 단전 통보를 받는 등 자금 압박에 시달려 왔으나 MOU 체결로 채권단의 신규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산은 등 채권단은 2천억원 및 1억달러 신규 신용장(L/C) 한도설정 등 3천억원 규모의 지원을 이번주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산은이 결정한 지원규모의 절반에 해당한다.

산은 관계자는 "나머지 절반의 지원은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에 따라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대주주에 대한 100대1 감자로 인해 김준기 회장은 동부제철에 대한 경영권을 상실하게 됐다. MOU에는 김 회장에 대해 조건부로 주식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됐을 뿐 경영권 보장은 담겨있지 않다.

동부제철 임직원들은 지난 20일 채권단에 호소문을 보내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김준기 회장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과 노조화합이 중요하다"며 "안정된 조직 운영을 위해서는 경영의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피력했으나 MOU에 반영하진 않았다.

채권단은 김 회장이 명예회장 또는 고문직을 맡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김 회장은 23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동부제철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려고 한다"고 밝혀 이같은 제안을 거절했다.

김 회장은 메시지에서 "전기로제철 사업을 성공시키고자 했던 동부제철의 꿈은 잠시 좌절됐지만 여러분들은 각자 맡은 위치에서 동부제철의 비전인 '경쟁력 세계 제일의 제철회사’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지금은 여력이 없어 동부제철을 도울 수 없어 안타깝지만 언제라도 여건이 허락되는 한, 저의 모든 것을 바쳐서 동부제철과 여러분을 지원하겠다는 결심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MOU 체결 이후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해 감자 시기 및 당진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중단 시기 등 경영정상화의 세부 이행계획을 조율할 방침이다.

김 회장이 동부제철 경영에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다. 채권단은 향후 경영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계열주의 추가적 희생 및 노력이 인정될 경우 협의를 통해 우선매수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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