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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강생산량 '나홀로 증가세'…전년비 10%↑

  • 송고 2014.10.24 05:00 | 수정 2014.10.24 09:31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전세계 평균 0.1% 감소, 중국 올해 첫 0% 성장 기록

한국 조강생산량이 '나홀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제철

ⓒ현대제철

23일 세계철강협회(worldsteel)의 '세계 조강생산량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569만만5천t으로 전월 대비 7.8%,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 조강생산량이 전년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4번째다. 월별 전년비 증가율은 1월 1.9%, 2월 6.2%, 3월 8%, 4월 10.8%, 5월 11.4%, 6월 10.8%, 7월 6.2%, 8월 8% 등이다.

올해 월별 조강생산량은 1월 604만t, 2월 529만1천t, 3월 612만7천t, 4월 609만8천t, 5월 616만4천t, 6월 604만8천t, 7월 589만7천t, 8월 528만5천t 등이다.

반면, 지난달 전세계 조강생산량은 전년비 평균 0.1% 감소했다. 특히 한국 철강업계의 공급과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쳐온 중국의 조강생산량 전년비 중가율이 지난달 0%를 기록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조강생산량 전년비 증가율은 1월 3.2%, 2월 0.4%, 3월 2.2%, 4월 2.1%, 5월 2.6%로 5월까지 지속적으로 둔화 추세를 보이다 6월 들어 4.5%로 다시 고개를 쳐들었으나 7월 1.5% 급락했고 8월에도 1%로 재차 하락했다.

전 세계적으로 철강경기 침체를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세계 조강 가동률은 평균 76.1%로 전월 대비 1.9%p 높아졌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p 떨어졌다.

그럼에도 한국 조강생산량만 유독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데는 올해부터 현대제철의 연산 400만t 규모 당진 3고로가 본격 가동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관련업계는 현대제철의 신규 고로 가동으로 인한 조강생산 성장률을 5%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건설, 조선 등 주요 철강업종의 주요 전방산업 경기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강생산량만 증가해서는 국내 시장의 구조적인 공급과잉만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철강업종의 주력 수요산업인 자동차, 조선 등이 내년까지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전경련은 자동차 분야의 경우 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수요 부진과 주요 업체들간 경쟁 심화, 엔저로 인한 국내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 등이 우려되며 조선 분야는 엔화 약세로 일본의 선가 경쟁력이 상승해 한국 업체들이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경영연구소 역시 최근 전망을 통해 하반기 일부 산업을 제외한 제조업 대부분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설비투자도 본격적인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했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하반기 건설투자가 정부의 SOC 투자 축소로 민간의 투자 확대 유인도 줄어들어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협회는 9월부터 전통적 수요 회복기임에도 불구하고 대표적 품목인 열연강판 유통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면서 재고소진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철강재 수입량은 197만t으로 전월 대비 12.9%, 전년 동월 대비 33.4% 증가했다. 철강재 수입량의 전년비 증가 현상은 작년 11월부터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수입 철강재 중 59.7%인 117만6천t은 중국산이다.

중국 철강제품 수출량은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비 증가세를 유지하다 9월 제동이 걸렸으나 10월과 12월 다시 회복하며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 철강사들이 중국 철강재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리긴 당분간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업체들은 수입재 방어와 수출 회복에 어느때보다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달 미국향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4.9% 증가하는 등 선진국향을 중심으로 철강재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보다는 고부가제품 수출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반덤핑 제소 등 수출 여건은 녹록치 않다. 한국은 현재 중국 다음으로 전 세계 무역구제조치의 빈번한 타겟이 되고 있다. 10월 현재 전세계 16개국에서 59건의 규제 및 조사 중이며 올해 들어서만 8개국 12건이 새롭게 발생한 상황이다.

철강업계는 세계 최대 철강수입규제 국가인 미국뿐만 아니라 아세안을 중심으로 철강수입 자체를 제한하는 세이프가드조치가 급증하는 등 철강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 차원으로 비화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관련 부처 및 유관기관의 정보공유를 통한 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수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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