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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되찾아올 길 열려…자금 확보가 관건

  • 송고 2014.10.24 15:06 | 수정 2014.10.24 15:08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채권단, 금호산업 주식 매각 위해 워크아웃 2년 연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우선매수권 최대 50%+1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을 되찾아올 방법이 구체화됐다. 채권단이 금호산업 주식 매각을 위해 연말 종료 예정인 워크아웃을 2년 더 연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고가 입찰방식으로 진행될 금호산업 주식 매각이 과열 경쟁으로 확대될 경우 자금 확보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그룹은 금호산업을 비롯한 아시아나항공을 지키기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산업 주식 매각에 대한 시나리오가 나왔다.

채권단 관계자는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박삼구 회장은 입찰자가 써낸 최고가와 같은 가격으로 금호산업 주식을 우선 매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다음달 중순쯤 채권단결의를 통해 금호산업 주식 매각에 대한 최종 입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23일 채권기관 회의를 열어 보유 중인 금호산업 지분 매각 방안을 논의했다. 금호산업 지분 매각은 워크아웃 졸업 여부와 연계되는 사항이다.

회의 결과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을 2016년까지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워크아웃 종료시점은 2014년 12월 31일까지다. 채권단은 워크아웃을 종료 또는 연장할 수 있다. 이미 이뤄진 실사에서 종료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매출 1조4천345억원, 영업이익 588억원, 당기순이익 526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2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재무구조 개선이 확연하게 이뤄졌다. 특히 가장 변수가 될 수 있었던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관련 소송에서 최근 승소하면서 워크아웃 졸업 요건을 충족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워크아웃 연장을 결정한 것. 이는 금호산업이 독자 회생이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채권단의 원활한 주식매각을 위해서다. 물론 2년 이내에 주식 매각이 이뤄지면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조기 졸업도 가능하다. 채권단이 출자전환으로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은 총 57.6%이다.

워크아웃이 종료되면 박삼구 회장은 시장에서 금호산업 지분을 공개매수 해야 한다. 당연히 주식 가격이 올라 매입 부담이 커진다.

채권단 역시 공개매수 조항을 피해서 자금을 회수하려면 워크아웃 졸업 이전에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박 회장은 채권단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연말까지 남은 시간은 2개월 남짓에 불과하다. 57.6%에 이르는 많은 물량을 단기간에 매수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워크아웃을 연장한 것이다.

관건은 박 회장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자금을 확보하느냐이다. 채권단은 최대 ‘50%+1주’까지 우선매수권을 보장해줄 예정이다. 즉, 박 회장이 원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사격인 금호산업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질적으로 그룹의 경영권을 되찾아올 수 있다.

업계에서는 금호산업 주식의 가격이 어느 정도 형성될지 아직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가격에 따라 박 회장의 지분 확보량도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산업 주식 매수를 위한 자금은 그룹 차원에서 반드시 마련할 것”이라며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을 찾아오겠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매물로 나온 금호고속에 대해서도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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