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캠벨 아스펜테크 이사 "정유사 공급망 관리, 쉽고 빠르게"

송고 2014.10.28 15:08 | 수정 2014.10.31 14:06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아스펜원 V8.7'으로 최적의 운영계획 설립·비즈니스 수익성 극대화

존 캠벨(John Campbell) 아스펜테크 오퍼레이션 사업부 이사. 제공=아스펜테크

공정 관리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아스펜테크(Aspentech)가 엔지니어들이 손쉽게 사용, 업무 간소화를 도모할 수 있는 솔루션을 내놨다.

존 캠벨(John Campbell) 아스펜테크 오퍼레이션 사업부 이사를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 본사에서 만났다. 그는 인터뷰에서 제조·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아스펜원 V8.7'을 통해 오일·가스 및 화학 분야 기업들이 플랜트 운영 성능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캠벨 이사는 "아스펜원 V8.7의 '아스펜 DMC3' 기능을 통해 공정별로 어느 정도 이익을 낼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며 "수익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에너지 저감, 제품 스펙에 맞게 생산해 내는 것 등이 있는데 DMC3를 통해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어 엔지니어들은 아스펜 DMC3의 '선형최적화 튜닝' 기능으로 내구성 높은 컨트롤러를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급변하는 공정 조건하에서도 컨트롤러의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DMC3는 숙련되지 않은 엔지니어도 비교적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 그는 "현재 운전상황과 최적화 요인들을 항상 반영하도록 함으로써 제어 엔지니어들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말했다.

아스펜테크가 고객사들의 아스펜원 사용 사례를 분석한 결과, 초보 제어 엔지니어의 숙련기간이 20~25% 줄었고 기존 예산의 절반으로 유지·보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우도 있었다.

'아스펜 핌스'로 원료 공급 계획 8배 빨라져

아스펜원 V8.7은 아스펜 DMC3 뿐만 아니라 '아스펜 페트롤리엄 스케줄러', '아스펜 PIMS-AO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 됐다.

'아스펜 페트롤리엄 스케줄러'는 스케줄 가시화와 시나리오 분석 기능을 통해 정유사가 연간 1천100만달러 규모의 수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PETRONAS)가 아스펜테크 스케줄링 솔루션을 이용해 연간 8.5백만 달러의 수익을 개선했다.

그는 "정유사는 60~70%를 원유 구매 비용으로 지출하기 때문에 아스펜원 V8.7은 원유 선택 문제, 구입 시기 등과 관련한 최선의 방안을 제시한다"며 "또 원료 구매와 선적·생산·파이프라인을 통한 물류 이동 등의 스케줄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원료 공급 계획 담당자는 '아스펜 핌스'로 최소 8배 이상 빠르게 원료 공급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아스펜 핌스'는 시장 점유율이 76% 수준으로 국내 정유사는 모두 원료 구매·생산 계획을 위해 이 아스펜 핌스를 쓰고 있다는 것.

한국은 아스펜테크에게 전략적인 시장이다. 한국 기업들은 최신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고 유지 보수 활동 등이 활발하기 때문이라는 게 캠벨 이사의 진단이다.

한편 아스펜테크는 에너지·화학·의약·엔지니어링 건설 등 각종 산업 분야의 공정 제조를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로 쉘·셰브론 등 전세계 700여개의 정유·석유화학사들이 아스펜테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아스펜테크의 2014년 매출액(6월 회계년도 기준)은 3억9천150만달러로 전년 대비 25.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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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캠벨 아스펜테크 이사 "정유사 공급망 관리, 쉽고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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