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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가솔린 틈새시장 노린 '아슬란', 현대차 내수 살릴까?

  • 송고 2014.10.30 05:00 | 수정 2014.10.30 11:20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3.0L와 3.3L 가솔린 엔진, 국내에 경쟁 모델 없어

그랜저와 제네시스 등 집안 싸움이 가장 큰 걱정

ⓒ현대차

ⓒ현대차

현대차가 비밀병기 아슬란을 내수시장에 전격 투입한다. 아슬란은 국내에서 가장 취약한 3.0L 가솔린 시장을 집중적으로 노린다. 일부 간섭현상으로 ‘제 살 깎아 먹기’ 우려도 있지만, 새로운 고객층 공략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프리미엄 전륜구동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30일 현대차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출시되는 아슬란은 국내 고객들이 갈망하는 3.0L 가솔린 시장을 타깃으로 새로운 세그먼트 창출에 돌입한다.

아슬란은 3.0L와 3.3L 가솔린 모델로 나온다. 주력 모델은 3.0L이지만, 현재 사전계약 물량은 2천대가 넘었으며, 3.3L 비중이 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 인사를 앞두고 법인 수요가 늘어나면서 배기량이 큰 모델이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아슬란이 출시되면 제네시스 및 그랜저의 고객층과 간섭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전계약 상황을 보면 제네시스 3.3L와 간섭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그랜저 3.0L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아슬란은 제네시스보다는 아래에, 그랜저보다는 위에 포지셔닝 된 모델이다. 즉, 아슬란은 나름 국내 시장의 빈틈을 노렸다. 국내 완성차 중에는 3.0L가 주력인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3.3L와 3.8L의 라인업을 갖췄고, 그랜저는 2.4L와 3.0L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제네시스와 그랜저는 각각 3.3L와 2.4L가 주력이다.

기아차 K7은 주력인 2.4L를 비롯해 3.0L와 3.3L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뉴 SM7 Nova는 메인인 2.5L와 서브인 3.5L를 시판 중이다. 한국지엠의 알페온 역시 2.4L와 3.0L가 있지만, 2.4L가 볼륨이 크다.

판매량을 보면 더욱 명확하다. 9월 기준으로 제네시스의 경우 주력인 3.3L는 1천705대, 고배기량인 3.8L는 348대가 팔렸다. 그랜저는 2.4L 1천840대, 3.0L 1천207대가 판매됐다.

K7은 2.4L, 3.0L, 3.3L가 각각 690대, 248대, 7대 팔렸다. 뉴 SM7 Nova는 2.5L 503대, 3.5L 74대의 판매 비중을 보였다. 알페온 역시 2.4L 339대, 3.0L 126대의 분포를 나타냈다.

결국 아슬란 3.0L 가솔린 모델은 국내 모델 중에서는 뚜렷한 경쟁 상대가 없다는 얘기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새로운 세그먼트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랜저와 제네시스 고객층과 충돌 우려

물론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주력은 아니지만 판매량이 많은 그랜저 3.0L와 경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그랜저 고객들의 일부가 아슬란으로 옮겨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슬란 3.3L 가솔린 모델도 제네시스 3.3L와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의외로 3.3L의 고객 반응이 좋아 현대차에서도 적잖이 당황하는 분위기다. 신형 제네시스 판매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아슬란의 또 다른 특징은 현대차 프리미엄 세단에서 유일하게 전륜구동 방식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아슬란의 윗급인 에쿠스와 제네시스는 후륜구동이기 때문에 두 모델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통상적으로 플래그십 모델들은 후륜구동 방식을 선택한다. 승차감이 좋고 고속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신에 차체가 무겁고 연비가 좋지 않다. 빙판의 언덕길에서도 취약하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세단에 전륜구동을 적용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혀준 것이다. 반면 아슬란의 아래급인 그랜저를 비롯해 K7, 뉴 SM7 Nova, 알페온 등은 모두 전륜구동이다.

아슬란에 전륜구동을 적용한 것은 수입차들과의 경쟁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BMW 5시리즈는 후륜구동과 xDrive 시스템이 적용된 4륜구동 모델을, 벤츠 E클래스도 후륜구동과 4MATIC 시스템이 적용된 4륜구동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아우디 A6는 2.0 TDI가 전륜구동이지만 디젤 엔진이 탑재돼 차이가 있다. 다른 모델들은 콰트로 시스템이 적용된 4륜구동이다.

아슬란과 경쟁할 수입차들과의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아슬란의 가격은 3.0L가 3천990만~4천40만원선이다. 3.3L는 프리미엄 4천190만~4천240만원, 익스클루시브 4천590만~4천64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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