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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LIG손보 인수 놓고 금융위와 대립각…이사회 퇴진기로

  • 송고 2014.10.30 15:48 | 수정 2014.11.03 19:59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금융위, KB이사회 사퇴요구에 사외이사들 거부 '파장'

편입지연으로 KB-LIG 울상…연말까지 승인불발시 계약해지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 인수지연으로 속을 태우고 있다.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 인수지연으로 속을 태우고 있다.

KB금융지주가 'KB사태'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 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LIG손해보험 편입승인과 관련해 “KB금융의 지배구조 문제 해결이 먼저”라며 ‘KB사태’에 책임이 있는 현 이사회 퇴진을 종용하고 있지만 사외이사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의 제동으로 KB금융의 LIG손보 인수작업이 답보상태에 처하자 급기야 LIG손보 노동조합은 금융위원회 앞에서 “KB금융의 LIG손보 인수를 즉각 승인해 달라”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이 지난 8월 금융위원회에 LIG손보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제출한지 3개월이 다되도록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

금융위는 전날인 29일 정례회의에서도 KB금융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 승인안’을 안건에서 제외했다.

앞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1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KB금융의 지배구조나 경영능력으로 LIG손보 인수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며 “경영안정화 조치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금융의 전임 경영진 퇴진과 윤종규 새회장 선출로 ‘KB사태’는 일단락됐다는 분위기지만 금융위가 KB금융의 LIG손보 편입승인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위는 KB사태의 책임이 있는 사외이사들의 퇴진을 직접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현 KB이사회를 그대로 두고 인수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KB 사외이사들은 KB사태 책임론을 일축하며 사퇴를 거부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KB금융은 'KB사태'의 주역인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금융당국의 중징계 통보에도 자진사퇴를 거부하다가 3개월 넘게 경영공백 위기에 처한 전례가 있다. 이번에 사외이사 퇴진 문제로 또다시 금융당국과 갈등을 빚을 경우 LIG손보 인수가 물건너 갈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KB금융지주의 LIG손해보험 편입승인을 차일피일 미루자 LIG손보 노조에서 조속한 승인을 촉구하며 1인시위를 진행 중이다.ⓒEBN

금융위원회가 KB금융지주의 LIG손해보험 편입승인을 차일피일 미루자 LIG손보 노조에서 조속한 승인을 촉구하며 1인시위를 진행 중이다.ⓒEBN

KB금융과 LIG그룹은 금융당국의 편입지연에 속을 태우고 있다. KB금융은 LIG손보 인수시 체결한 약정에 따라 28일부터 구자원 LIG그룹 회장 일가에 하루 1억1천만원의 지연이자(6%)를 내고 있다.

LIG그룹도 편입지연으로 경영정상화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울상을 짓고 있다. LIG그룹은 LIG건설 기업어음(CP)투자자에 대한 피해 보상자금 마련을 위해 우량자회사인 LIG손보 매각을 추진해 왔다. 만약 올해 말까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계약은 자동 해지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29일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감독당국에 LIG손보 인수 후 관리방안을 적극 설명해 빠른 시일내 인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배구조문제에 대해 이사회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데 우선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이사회 운영체계를 점검하고 외부컨설팅의 도움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 사외이사들의 사퇴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LIG손보 노조에선 기자회견과 1인시위 등을 통해 금융위가 빠른 승인을 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임남수 LIG손보 노조위원장은 “KB사태가 일단락된 만큼 금융위가 KB금융의 LIG손보 인수를 조속히 승인해야 한다”며 “인수 승인 지연으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위축되고 있어 고객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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