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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포스코특수강 매각… '세아 품'에 안길까?

  • 송고 2014.10.31 10:32 | 수정 2014.11.03 08:42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MOU상 협상시한 24~25일까지…기간 지나며 가격협상 난항

포스코 "매각 불발시 IPO도 고려" 가능성 제기...협상 계속

지난 8월부터 시작된 포스코특수강 매각 논의가 지지부진 늦어지고 있다. 포스코특수강 내부 비대위의 매각 반대 문제도 있지만, 포스코와 세아베스틸 양사의 가격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세아베스틸이 지난 8월 체결한 포스코특수강 인수 양해각서(MOU)에는 10월 24~25일까지 실사 등을 마무리짓는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세아베스틸은 지난 9월 진행된 회계실사 이후로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애초 9월 중으로 모든 실사를 마무리짓겠다는 게 세아베스틸의 입장이었으나, 포스코특수강 내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매각 반대로 현장실사는 점차 늦춰졌다.

이상철 포스코특수강 매각 반대 비대위원장은 "협상안을 놓고 포스코와 협의가 완만히 이뤄지면 현장실사를 위해 공장 문을 열 생각이었으나 한달 넘는 기간동안 포스코로부터 연락이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진행상황으로는 올해 안 매각이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실사 연기가 포스코와 세아베스틸의 가격 협상 난항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세아베스틸은 8~9천억원대를 제시하고 있는 반면 포스코는 약 1조2천억원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포스코특수강의 자본총액은 1조2천억원 수준이다. 다만 지속되는 업계 불황으로 포스코특수강의 영업이익은 점차 감소해왔다.

지난해 포스코특수강이 거둔 영업이익은 420억원, EBITDA는 43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세아 입장에서 1조원 이상의 가격을 주고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하는 건 무리라는 게 업계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3일 열린 포스코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오승철 포스코 재무위원(상무)은 "포스코특수강의 매각이 금년에 완료될 지 내년으로 넘어갈 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애매하기 때문에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만약 매각에 실패할 경우 상장을 통해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스코특수강은 지난 2012년에 한 차례 상장을 시도한 적이 있으나 철강업황 불황으로 회사의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공모를 연기한 바 있다.

최근 다시 포스코특수강의 IPO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상황이 지난 2012년보다 딱히 더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지난 8월 체결한 양사 MOU상 인수합병(M&A) 협상기한도 지난 것으로 알려져, 포스코특수강의 매각 여부는 더욱 더 안갯속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8월 14일 세아그룹과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MOU를 체결해 포스코특수강과 세아베스틸의 M&A를 추진하고 국내 특수강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MOU 내용 안에는 지난 10월 24~25일까지 실사 등을 마무리짓고 M&A를 완료한다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시한이 지난 현재 상황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포스코와 세아베스틸의 딜 성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는 M&A 작업이 마무리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포스코 관계자는 "협상이라는 것이 하다보면 충분이 지연될 수 있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또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MOU는 말 그대로 권고사항일 뿐 강제성은 없기 때문에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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