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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한태근 에어부산 대표 “내년 상장·사옥 건립 등 5년 흑자 만족할 겨를 없어”

  • 송고 2014.11.13 11:14 | 수정 2014.12.04 08:35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올해까지 5년 연속 흑자 확실, 누적잉여금 200억원 넘을 듯

내년 2월 사옥 건립 착공, 상반기에는 코스피 상장 추진

LCC(저가항공사)업계가 항공 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 양분됐던 국내 항공시장에 본격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 국내 5개(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LCC들은 하루하루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 이에 따라 EBN은 LCC들의 현황과 각 업체별 주요 이슈 및 향후 계획 등을 CEO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심도 있게 다루고자 한다.<편집자주>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가 부산에 있는 본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EBN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가 부산에 있는 본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EBN

[부산=이대준 기자]“치열한 LCC(저가항공사)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재무 안정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올해까지 5년 연속 흑자 달성이 확실한 상황에서 에어부산은 곳간이 든든해진 셈이죠. 앞으로 2~3년 더 흑자 기조를 유지해 2018년부터 장거리 노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입니다.”

지난달 27일은 에어부산이 2008년 10월 27일 첫 취항한지 6주년이 되는 날이다. EBN은 내부적으로 조촐하게 치러진 6주년 행사 다음날 부산을 찾아가 한태근 대표이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때 한 대표가 가장 강조했던 말이다.

한 대표는 올해 2개월 남짓한 상황에서 5년 연속 흑자 달성에 상당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동시에 아직도 부족하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보를 재차 언급했다.

그는 “2018년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수 있는 큰 항공기를 들여오기 위해서는 내년과 내후년에도 흑자 달성을 해야 한다”며 “이미 국내선은 포화상태이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곳간을 든든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당초 올해 매출 3천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3분기에는 매출 970억원 이상,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취항 초기인 2008년과 2009년에 손실을 봤던 결손금은 이미 모두 회복했고, 지난해까지 누적잉여금은 70억원에 이른다. 올 연말에는 누적잉여금이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정말 곳간에 자금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법인세도 내기 시작했다. 고공비행을 위한 정상 고도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에어부산은 내년에 두 가지 큰 이슈가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코스피 상장 추진, LCC 첫 상장사 되나

우선은 상장 건이다. 이르면 내년 3월, 늦어도 상반기 내에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한 대표는 “현재 주주들과 상장을 위한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지배구조 변화 등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으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의 지분율은 아시아나 46%, 부산시 및 부산지역 14개 주요기업 54%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자체적인 제 2의 LCC 설립을 추진하기 때문에 에어부산의 지분을 정리하고 결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아시아나가 지분을 정리하고 나가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며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아시아나가 설립하려는 제2의 LCC와 에어부산이 충돌할 것이란 우려도 기우에 불과하다”며 “아시아나는 적자 노선을 경영 합리화하기 위한 측면이 크기 때문에 직접적인 경쟁과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2월 사옥 착공,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

또 한 가지는 사옥 건립이다.

에어부산은 지난 7월 사옥 건립을 위해 부지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부지는 김해공항 인근 유통단지 내로, 규모는 약 300㎡(약 1천평)이다. 매입 금액은 130억원이다.

한 대표는 “내년 2월 공사를 시작해서 2016년 10월 완공하고 12월부터 입주할 계획”이라며 “지하 3층, 지상 7층의 규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옥에는 에어부산의 본사는 물론 직원들의 복지시설, 교육훈련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사세 확장을 감안해 넉넉하게 건설할 예정이며, 협력사들의 입주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직 설계가 시작되지 않아 정확한 공사비는 책정되지 않았다. 누적잉여금이 충분하기 때문에 공사비에 대한 재무적인 부담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현재 약 650명이 김해공항 근처와 부산 시내에 있는 상공회의소 건물에 분산돼 일하고 있다. 공항 근처에는 운항과 관련된 직원들이 상주해 있으며, 시내에 있는 사무실에는 기획, 총무, 인사 등 경영지원과 관련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공간 부족과 업무 효율성 차원에서 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IT 전산화 작업도 추진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마무리돼 사세 확장을 위한 뒷받침이 가능해진다.

한 대표는 “내년은 상장과 사옥 착공 등 본격적인 사세 확장을 위한 디딤돌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연길, 장가계, 다낭 등 내년에 취항하는 신규 노선에 대해서도 조기에 수익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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