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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실적 부진 장기화 "구조적 펀더멘탈 문제?"

  • 송고 2014.11.20 14:11 | 수정 2014.11.20 14:51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정유설비 증가, 수요성장 둔화, 유가급락 등 3중고

PX·윤활유 등 非정유사업 이익폭 감소 추세

국내 정유업계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이 단기간 내에 해소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20일 각 정유사가 발표한 실적자료 및 한신평이 내놓은 '정유사 신용도 점검' 리포트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내 정유설비 증가 ▲석유제품 수요성장 둔화 ▲국제유가 하락세 등이 정유사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내 4대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는 주력사업인 정유부문의 정제마진 악화로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3분기 국제유가 급락세가 수익성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정유 4사의 3분기 정유사업 영업손실을 합치면 약 5천400억원(영업이익률 -1.7%)에 달했다. 비(非)정유부문 사업은 지난 2012년 하반기 이후 윤활유 부문 수익창출력 감소에 이어, 올해는 파라자일렌(PX) 사업의 이익폭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각 사 공시자료 (단위:억원) [제공=한신평]

각 사 공시자료 (단위:억원) [제공=한신평]

지난 2011년 이후 아시아 지역내 설비증설과 중국의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른 정제마진 약세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영업부진의 완충작용을 해오던 석유화학 부문의 PX 마진 약세와 하반기 유가하락으로 실적 악화가 가중됐다.

또한 중국의 정유설비 증설과 미국의 정제시설 가동률 회복,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확대, OPEC의 점유율 확대 전략,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올 4분기~내년 1분기까지도 국내 정유업계의 호재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더해 국내 정유업계의 실적을 뒷받침해 온 비정유부문도 실적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0~2011년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던 윤활유 부문의 수익창출력이 2012년 하반기부터 저하되는 추세다. 올해 대규모 PX(파라자일렌) 증설 부담과 전방산업인 PTA(테레프탈산) 업체들의 가동율 저하로 PX스프레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석유화학부문의 수익성도 감소했다.

올 3분기 신규 PX설비 가동일정 지연 및 기존 설비 가동률 조정으로 PX 마진이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 9월 이후 PX 스프레드는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에도 추가 증설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과거와 같은 PX 사업의 이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정유사들의 윤활유 사업은 작년부터 올해까지는 어느정도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국내 및 해외 신증설 등에 따른 공급 부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 2010년 별도실적에 SK루브리컨츠 실적합산, 2011년부터 연결기준.  GS칼텍스 연결기준. S-OIL, 현대오일뱅크 별도기준 [제공=한신평]

SK이노베이션 2010년 별도실적에 SK루브리컨츠 실적합산, 2011년부터 연결기준. GS칼텍스 연결기준. S-OIL, 현대오일뱅크 별도기준 [제공=한신평]

한신평의 '정유사 신용도 점검'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의 재무부담 추이는 각 사별로 차이를 나타낸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인천 콤플렉스 PX설비 투자와 SK종합화학의 석유화학 시설 확장 등으로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전기 말 대비 2.6조원 증가했다.

에쓰오일(S-OIL)과 현대오일뱅크도 각각 한국석유공사 울산부지 매입, 윤활유 및 FBC보일러 투자 등에 따라 순차입금이 늘었다. 반면 GS칼텍스는 지난 해 고도화설비 투자가 일단락된 가운데, 올해도 투자축소로 순차입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정유사의 PX설비 증설이나 윤활유 부문 투자가 올해 안에 상당부분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에쓰오일이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도 롯데케미칼과 합작으로 MX와 경질유 나프타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하는 등 업체별로 투자금 부담은 진행형이다.

이에 대해 한신평 송민준 수석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정유사 저마진 현상이 경기 싸이클 측면
의 변동 범위를 벗어난 구조적인 펀더멘탈의 문제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각 정유사 기준의 자체 영업 및 재무성과 뿐만 아니라 연결실체의 관점에서도 실적 변동성을 진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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