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현대차 LF쏘나타, 발전에 발전 거듭한 기본기 '끝판왕'

송고 2014.11.23 05:00 | 수정 2014.11.21 16:09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2.0 CVVL 엔진 탑재 프리미엄 모델 2천860만원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 드라이빙 즐거움 제공

ⓒ현대차

쏘나타는 현대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중형 세단이다. 지난 1985년 1세대 모델 이후 벌써 7세대 모델을 선보이는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기자가 시승한 모델은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2.0 CVVL 프리미엄으로, 가격은 2천860만원이다.

신형 쏘나타의 첫 인상은 간결하고 정제된 디자인으로 세련되고 품격 있는 모습이다. 다크 크롬을 적용한 신규 헥사고날 그릴과 입체적 볼륨감이 강조된 후드 캐릭터 라인, 또렷한 눈매의 헤드라이트를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측면은 후드에서부터 트렁크로 이어지는 역동적이고 날렵한 라인으로 스포티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동시에 준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리어 범퍼 라인이 조화를 이룬 뒷모습은 안정감을 구현한다.

넓직한 실내는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에게도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센터페시아가 운전자를 향해 4.5도 기울어져 운전자 중심으로 편리하다. 서로 연관된 기능끼리 배치된 버튼들은 조작 동선을 최소화해 운전 중에도 무리없이 조작이 가능했다.

주행 성능을 경험해보기 위해 도로에 나섰다. 두껍지 않은 스티어링 휠은 여성운전자에게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반응 속도가 빨라 방향 전환 시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조정이 가능했다.

ⓒ현대차

LF쏘나타에 탑재된 2.0 CVVL 엔진은 최고출력 168마력, 최대토크 20.5kg·m의 성능을 갖췄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제원은 아니지만 부드러운 가속과 안정된 제동 능력으로 편안한 드라이빙을 선사했다.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우수한 변속감과 가속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된 다양한 편의 사양 덕분에 안전한 드라이빙이 가능했다. 차선을 바꿀 때마다 혹시나 사이드 미러에 보이지 않는 다른 차가 있는 건 아닌지 불안했는데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이 적용돼 자신감 있는 차선 변경이 가능했다.

이 시스템은 리어 범퍼 양쪽에 장착된 후방감지 레이더 센서를 통해 사이드 미러로 확인이 어려운 사각지대 차량 또는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 등을 인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이외에도 국산 중형차 최초로 선행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해 운전자가 설정한 차량 속도와 앞차와의 상대거리를 자동으로 유지시켜주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전방 감지 카메라 신호를 이용해 차선 및 선행 차량을 감지하고 차량 추돌 예상 시 운전자에게 경보해주는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등을 탑재했다.

시승을 마친 후 계기판 연비는 12.4km/L를 기록했다. 복합연비 12.1km/L를 웃도는 수치로 연비도 나무랄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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