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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이달 말 동부특수강 인수 '본계약 체결'

  • 송고 2014.11.24 13:01 | 수정 2014.11.25 17:58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추가실사 마무리… 오는 28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예정

인수가격 소폭 조정될 듯...직원 고용보장 3년 포함

현대제철이 이달 말 산업은행과 동부특수강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28일 산은과 동부특수강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진행된 추가 실사는 지난주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부특수강 인수가격도 소폭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산은과 현대제철은 추가 실사를 통해 인수 적정가를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쳐왔다.

현대제철과 산은 관계자는 "일정한도 내에서 가격 조정을 요청, 협의할 수 있다는 내용이 양해각서에 있는 만큼 추가 실사 이후 가격 조정이 가능하다"며 입장을 같이 했다.

업계는 인수가격이 기존 3천100억~3천200억원 수준에서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은과 현대제철의 계약이 체결되면 동부제철은 언아웃 조항에 따라 1천100억원 이상의 금액에 대해 매각차익을 정산받게 된다. 동부특수강 매각이 마무리되면 채권단 자율협약 중인 동부제철의 재무구조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부특수강 인수 조건에는 직원 고용보장 3년이 포함됐으나 별도의 위로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특수강 하공정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기존 동부특수강 인력을 안정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6년부터 양산되는 특수강 상공정과의 시너지를 노리겠다는 계획.

회사 관계자는 "특수강선재 2차가공 분야는 기존에 현대제철이 해보지 않은 분야인 만큼 기존의 전문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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