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24.8℃
코스피 2,590.39 44.31(-1.68%)
코스닥 842.40 13.25(-1.55%)
USD$ 1384.7 4.7
EUR€ 1473.3 4.3
JPY¥ 897.0 4.4
CNY¥ 191.0 0.7
BTC 91,946,000 196,000(0.21%)
ETH 4,435,000 52,000(-1.16%)
XRP 720.8 16(-2.17%)
BCH 695,600 9,400(-1.33%)
EOS 1,114 17(1.5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건설업계 새 먹거리, 발전사업 '낙점'…진출 '박차'

  • 송고 2014.11.25 05:00 | 수정 2014.11.25 09:20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발전소 건설부터 수십년간 전력판매까지…안정적 수익 창출 가능

대우건설의 포천 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 ⓒ대우건설

대우건설의 포천 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 ⓒ대우건설

건설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로 민자발전사업 진출과 발전소 건설사업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최근 주택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향후 전망을 낙관하기 힘들고 해외에서도 무리한 수주 경쟁으로 출혈이 심했던 탓에 안정적인 수익원을 찾아 나선 것이다.

◆국내 민자발전시장 진출 활발… 대우건설도 ‘첫 삽’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발전분야에서 다양한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은 포천복합화력 민자발전사업의 착공식을 개최하고 민자발전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 사업은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일원에 940MW급의 LNG복합화력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 공사로, 지난해 2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민자발전사업이다.

대우건설이 단독 출자해 설립된 민자발전사업자인 대우에너지 주식회사가 사업을 주관하며, 2017년 2월 준공 및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천은 수도권 송전에 유리한 최적의 입지로 사업성이 높아 향후 국가전력 수급안정과 포천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돼 지역 내 평가도 높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이미 국내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소 시공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포천복합화력 민자발전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운영을 통해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민자발전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자발전사업은 ‘빨대만 꽂아놓으면 알아서 수익을 빨아내는’ 고수익 사업으로 알려져 있어 건설사들이 진출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사업이다.

포천에서는 이미 또다른 민자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갔다. 대림그룹은 지난 6월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 일원에 첫번째 민자발전소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의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이 발전소는 1,2호기 총 1천560MW의 전력을 생산한다.

대림그룹이 대주주로 1조2천300억원 가량의 민간자본이 투입됐고 대림산업이 시공에 직접 참여했다. 발전소 운영은 작년 12월 민자발전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된 대림에너지가 담당한다. 대림그룹은 대림산업과 대림에너지와의 시너지를 통해 에너지 발전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동두천에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설비용량 1천716MW(858MW급 2기)인 동두천복합화력발전소는 지난 2012년 6월 착공해 2015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2호기가 먼저 시운전을 시작했다. 1호기도 조만간 시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의 켈라 가스복합화력 발전사업 착공식 ⓒ삼성물산

삼성물산의 켈라 가스복합화력 발전사업 착공식 ⓒ삼성물산

◆ 수력발전부터 ‘페트콕’까지… 해외 업종도 다변화

해외에서도 민간 발전사업 수주는 계속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8월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칠레 켈라(Kelar) 가스복합 발전소를 착공했다. 칠레 켈라 가스복합 발전사업은 5억8천만달러 규모로, 안토파가스타州에 517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해 구리 광산에 15년 간 전력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삼성물산-남부발전 컨소시엄이 주주사로 참가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이 발전소 건설을 담당한다. 지분구조는 삼성물산 35%, 남부발전이 65%. 특히 발주처가 전력 구매를 보장하는 사업구조여서 안정적인 사업개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또 지난 6월 카자흐스탄에 건설 중인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가 카자흐 송전망공사(KEGOC)와 19조원 규모의 전력용량구매계약(CPA)을 체결하면서 향후 20년간 안정적인 수익처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 사업에서 삼성물산은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9월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에너지플랜트 공사 중 최대 규모 계약을 따냈다. 포스코건설은 나이지리아 민간발전회사인 에보니IPP사와 에보니IPP 가스화력발전 공사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는데, 약 1조2천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Abuja)에서 남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에보니주(州)에 발전용량 2천500MW 규모의 가스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28개월이다. 이 프로젝트는 포스코건설 최초의 아프리카 진출 사업이자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최대 규모에 속하는 에너지플랜트 사업이다.

연규성 포스코건설 에너지사업본부장은 “아프리카 지역의 발전시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나이지리아를 아프리카 발전시장에 대한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해, 향후 사하라사막 남부지역(Sub-Sahara) 등으로 진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스코건설은 수력발전 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7월 라오스 폰홍군(Phonhong District)에서 착공한 수력발전소는 BOT사업형식으로 30년간 운영되며, 연간 265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합작 법인인 NL1PC에 10%의 지분을 투자해 처음으로 투자자이자 시공사로 참여하는 사업이며, EPC 턴키형식으로 설계, 조달, 시공을 담당한다.

발전소를 설계·조달·시공하는 EPC 계약도 활발하다. SK건설은 칠레 민간발전사 이씨엘(E-CL)과 이달 초 1조3천억원 규모의 칠레 석탄화력발전소 사전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EPC에 돌입했다. SK건설은 내년 2월까지 프로젝트 설계와 시공 계획 등 사전작업을 수행한 뒤 3월부터 본 공사에 착수해 2018년 말 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SK건설은 석탄화력발전소의 석탄보일러, 스팀터빈, 석탄취급설비, 탈황설비 등 모든 발전설비의 설계, 조달, 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맡게 된다.

대림산업은 지난 6월 3천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대림산업의 지분 2천억원, 대림산업 필리핀 현지법인인 지분 1천50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대림산업은 설계 및 기자재 구매, 시공까지 책임지는 일괄도급(Lump Sum Turn Key)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총 42개월이다. 올해 5월 착공에 들어가 2017년말 완공 예정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일본이나 유럽에서 독점하고 있던 페트콕(Petroleum Cokes) 발전소 기본설계를 국내 최초로 수주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가 발주한 페트콕 발전소의 기본설계(FEED)를 900만 달러 규모에 수주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0.39 44.31(-1.68)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13:41

91,946,000

▲ 196,000 (0.21%)

빗썸

04.19 13:41

91,800,000

▲ 285,000 (0.31%)

코빗

04.19 13:41

91,853,000

▲ 274,000 (0.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