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올해 1∼9월 순이익이 2천700억원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가까이 늘어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2천71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367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로, 전년 동기보다 1.0%p 늘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9월 말 기준 668조원으로 1년 전보다 42조원 늘었다.
공모펀드는 203조원으로, 1년간 2조원 증가했다.
주식형펀드가 14조원 감소한 반면, 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가 각각 1조원, 13조원 늘었다. 사모펀드와 투자일임 등 기관투자자 대상 운용자산은 각각 25조원, 15조원 증가했다.
다만 대형사와 중소형사간의 수익 양극화현상은 두드러졌다.
영업규모 상위 10곳은 전 자산운용사의 순익의 77%를 차지한 반면 28곳은 적자를 보였다. 상위 10곳의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3억원(31.0%) 증가한데 반해 중소형사는 KTB의 소송패소(486억원)분 반영 등으로 126억원(16.7%) 감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558억원), KB자산운용(383억원), 삼성자산운용(304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228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222억원)이 순이익 1∼5위에 올랐다.
신영자산운용(150억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121억원), 맥쿼리자산운용(119억원), 트러스톤자산운용(103억원) 등도 성과를 냈다.
부문별 수익면에서는 전체 수수료 수익은 1조1천205억원으로 전년동기(1조922억원) 대비 283억원(2.6%) 증가했다. 상위 10사의 수수료 수익은 47억원 감소했으나 중소형사는 운용자산 증가, 운용사 신설 등으로 33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가 고유재산을 증권 등에 투자해 얻은 손익은 1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1.6%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6천6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한편 9월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668조원으로 작년에 비해 6.7% 증가했다. 운용사는 전년보다 1곳 늘었으며 총 임직원은 4천751명으로 지난해보다 91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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