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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 앞두고 떨고 있는 '재계', 관전포인트는?

  • 송고 2014.11.26 05:00 | 수정 2014.11.26 20:09
  • 이광표 기자 (pyo@ebn.co.kr)

삼성·현대차 등 대규모 물갈이 인사 예고 '세대교체' 바람 거셀 듯

삼성 서초동 본사(왼쪽)와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EBN

삼성 서초동 본사(왼쪽)와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EBN

주요 기업 연말 정기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재계 분위기가 우울하다.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은 물론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 재계 맏형들이 올해 실적 부진을 겪으며 우울한 분위기가 연말 인사에도 고스란히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달 초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 연말 재계 인사 키워드는 '임원감축'(Cut)과 '총수부재'(Absence), '세대교체'(Next), '올드보이 퇴진'(Delete), '젊은 연구인력 강세'(Young, Engineering, Supervisor) 등이다.

특히, 신흥 경제강국의 공세와 환율 등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한해를 보낸 이들 기업에 '인사한파'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중에서도 경영권 승계 과정 중에 있는 삼성과 현대차 안팎에서는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우선, 삼성그룹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12월초에 사장단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초미의 관심사를 모으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우선 미뤄지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다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이부진 사장은 2010년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이재용 부회장은 2년 만인 2012년 부회장에 올랐다.

삼성의 계열사별 사장단 등 고위직 임원 숫자는 줄이는 쪽으로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고공행진이 계속되며 최근 몇년간 지속됐던 이른바 '승진잔치'가 올해는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 시각이다.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라는 이른바 '신상필벌'의 기준을 이어간다고 해도 올해 성과가 기대에 크게 못미친 만큼 보은성 인사보다는 '혁신을 기치로한 하향조정 및 현장 재배치 등 '인사한파'가 예고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에 있다는 점도 '거품'이 낀 승진인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삼성 안팎의 시각이다.

이같은 분위기로는 남은 4분기는 물론 내년 경영상황도 반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과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삼성 내부적으로는 조직개편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대두되고 있고, 자연스럽게 올 연말 인사에도 '한파'에 가까운 인사혁신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재계 중론이다.

현대차그룹도 올 3분기 영업이익에서 1조2천370억 원을 기록한 지난 2010년 4분기 이후 15분기 만에 가장 낮은 1조6천487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으로 이미 주요 사장단 교체가 시작되면서 뒤숭숭한 분위기다. 이에 따라 연말 승진인사도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년에 비해 10%가량 늘어난 419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으나, 올해의 경우 부사장급 수준에서만 진행되고 규모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현대차그룹의 주요 인사 키워드는 실적부진에 대한 문책 및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체제로의 세대교체 강화가 될 전망이다.

이미 최한영 현대차 상용차 담당부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등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의 핵심 라인으로 꼽히는 원로 인사들도 이미 세대교체 대열에 합류한 만큼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인 조직라인 개편이 예고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연비 25% 향상 등 경쟁력 강화라는 청사진을 제시한만큼 R&D 인력의 중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LG그룹은 다음 달 초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사들의 올 한해 실적이 기대이상이었던 만큼 인사를 앞두고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LG전자는 올 3분기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에서 매출 4조2천470억 원, 영업이익 1천674억 원을 기록했다. 휴대전화 부문에서 매출 4조 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전사 영업이익 가운데 휴대전화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6%에 달한다.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 역시 올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에서 각각 191%, 85% 증가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이에 LG 안팎에서는 이번 연말인사가 '적절한 보상'에 초점을 맞춰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인사폭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몇몇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다른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어 승진자수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다음달 중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의 경영 공백 장기화로 비상체제가 유지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조직 개편에 초점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그룹 및 계열사가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인사폭이나 승진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게 SK그룹 안팎의 시각이다.

재계 관계자는 "연말 인사는 그룹의 한해 농사를 알아볼 수 있는 잣대가 되고 있다. 주요기업들이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한해인 만큼 어느해보다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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