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 2015년 中 수요 개선 영향 반등 기대

송고 2014.11.26 11:05 | 수정 2014.11.26 11:07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中 석탄 기반 MEG 설비 가동 차질 가격 상승 일조

오는 2015년 MEG 가격이 중국 합성섬유 수요 개선과 공급 이슈로 가격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MEG제품은 중국 수요 개선과 공급 이슈에 따라 2015년 제품 가격 반등이 가장 빠를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11월 넷째 주 MEG가격은 t당 903달러로 11월 첫째주 828$/톤의 저점에서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1월 평균 MEG가격은 t당 854달러로 전월 대비 약 1.7% 상승해다. 같은 기간 유가와 나프타 가격이 전월 대비 각각 7.5%, 8.7%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 고려하면, 가격 회복이 다른 화학제품 대비 빠른 것으로 판단된다.

MEG제품은 PTA(고순도테레프탈산)제품과 함께 폴리에스터 원료로 사용되는데 폴리에스터 시황 부진에 따라 MEG제품 스프레드는 금융위기 수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폴리에스터 가동률이 80%까지 상승하며 중국 동부연안 재고는 85만t까지 줄어든 상태다. 또한 2015년 상반기 중동 및 대만 메이커들의 대규모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제품 수급은 타이트할 전망이다.

중국 석탄화학 베이스 설비 가동률 낮은 수준

이와 함께 중국의 석탄 기반 MEG 설비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중국은 풍부한 석탄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석탄기술을 이용한 설비증설을 본격화하고 있다.

12개의 신규 MEG설비가 2014년 말부터 2015년 가동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설비는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가동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베이케미칼의 20만t 설비는 기계적 결함으로 10월말 가동 중단된 상태다. 이 설비는 2월까지 가동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용진케미칼의 20만t 설비도 가동중단 됐다.

납사 설비의 정기보수는 보통 2~3년을 주기로 이뤄지는데, 석탄베이스 설비는 1년 동안 2차 정기보수를 하고 있어 가동 자체가 불
안정한 상황이다.

또한 MEG제품은 폴리에스터 원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데 석탄베이스 설비에서 나온 MEG제품은 아직 정상 수율에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지연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예정된 신증설 물량이 정상적으로 시장에 출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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