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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감사원에 은행연합회장 '관치 낙하산 의혹' 감사 청구

  • 송고 2014.11.27 12:32 | 수정 2014.11.27 15:18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금융위 하영구 내정설 배후 의혹 일파만파

노조 "관치인사 폐단 척결, 회장 자율 선출해야"

은행연합회장 선임과 관련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 내정설이 나돌면서 관치 낙하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

은행연합회장 선임과 관련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 내정설이 나돌면서 관치 낙하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은행연합회장 인선 관련 금융당국의 낙하산 시도 의혹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금융노조는 27일 청구인 300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금융위원회에 대한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감사청구서에서 “은행연합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은행연합회 이사회나 사원총회가 열리지도 않았는데 회장에 특정인사가 내정됐다는 기사가 지난 19일 일제히 쏟아졌다”면서 “은행연합회 이사들인 은행장들이 특정인사를 후보로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똑같은 설명이 이어졌고 이를 확인해 준 건 하나같이 ‘금융당국 고위관계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가 권한을 남용해 은행장들이 특정 인사를 회장으로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까지 은행연합회장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 것”이라며 “금융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자체 감사해 책임자를 문책하고 내정설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밝혀야 마땅하지만, 금융위는 보도에 대한 해명이나 진상조사 등 최소한의 조치조차 하지 않는 등 반성의 태도를 전혀 보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융노조는 “금융산업 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설립된 은행 민간기구의 자율성을 적극 보장하고 대한민국 금융정책을 총괄해야 할 금융위가 법적 권한과 지위를 남용해 인사 개입을 추진했다”면서 “금융위가 내정설에 관여됐음이 객관적으로 확인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체 조사를 하지 않고 책임자 규명에 나서지 않는 등 직무 태만으로 경제 발전의 토대를 무너뜨려 공익성을 현저히 침해하고 있어 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번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는 비단 은행연합회장에 대한 낙하산 인사 뿐만아니라 그동안 금융권에 만연한 관치인사의 폐습이 두 번 다시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의 천명”이라며 “정부는 물론 우리사회가 앞으로 부당한 관치 낙하산 인사를 용인하지 않는 풍토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노조는 이날 국민권익위원회에도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국회 정무위 의원들에게도 서신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의 은행연합회장 내정설은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도 보면 항상 내정설 이야기가 나왔는데 금융당국이 거기 관여하거나 이런일은 전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박병원 회장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어 차기회장을 선출하려 했지만 이사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 19일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 내정설이 제기되면서 ‘관치 낙하산인사’ 비난이 쏟아지자 28일로 연기했다.

금융노조가 28일 예정된 은행연합회 이사회 및 사원총회를 앞두고 총공세를 취하는 가운데 은행장 및 기관장들이 금융당국의 ‘보이지 않는 압박’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회장을 선임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서진원 신한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아제이 칸 왈 SC은행장장, 김병호 하나은행 은행장 직무대행,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홍기택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김주하 NH농협은행장,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겸 전북은행장 등 10개 은행장이 은행연합회 비상임 이사를 겸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장 후보로는 하영구 전 행장을 비롯해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이종휘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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