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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노사 조기통합 갈등 고조…사측 '어용 비대위' 구성 논란

  • 송고 2014.11.27 16:08 | 수정 2014.11.28 15:16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부점장회의, 전국 직원모아 노조 별개의 비대위 구성 추진

노조 "직원 분열시켜 통합강행 의도, 진정한 대화 나서야"

'조기통합'을 추진 중인 외환은행이 노동조합과 별개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추진하면서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EBN

'조기통합'을 추진 중인 외환은행이 노동조합과 별개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추진하면서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EBN

‘조기통합’을 밀어붙이고 있는 외환은행이 노동조합과 별개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가뜩이나 노사간의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비대위가 구성될 경우 하나·외환은행 통합 관련 대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외환은행 노조에 따르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및 김한조 외환은행장의 조기통합 선언 이후 구성된 어용단체인 ‘부점장협의회’가 27일 오후 6시 외환은행 본점 4층 강당에서 전국 직원들을 모아 노동조합과 별개의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다.

노조는 “비대위 구성 등에 전혀 동의한 바 없다”며 “부점장협의회 등에서 사전에 그 어떤 협의요구도 한 바 없다”고 분개했다.

노조 측은 “부점장협의회는 이러한 활동들이 경영진과는 전혀 무관한 자율적인 행동인 것처럼 하고 있으나 합법적인 조합원총회를 폭력적으로 무산시키고, 최근에는 ‘은행 내 사조직 금지’ 공문까지 냈던 은행 측이 임의단체(사조직)인 부점장협의회가 업무시간 중 대규모로 직원을 동원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사측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당초 부점장협의회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직원들을 소집했으나 ‘임의단체의 업무시간 중 직원 동원’이 문제가 될 듯 하자 행사시작을 오후 5시에서 6시로 1시간 늦추고 지방지역은 참석대상서 제외했다. 대신 부점당 할당인원을 대폭 늘려 최대 2천명까지 동원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향후 부점장협의회는 비상대책위 등을 통해 자신들이 마치 외환은행 직원들을 대변하는 것처럼 하면서 하나지주 입맛에 맞게 외환은행 노동조합을 압박하고 직원들을 분열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잇따른 설문조사 등으로 직원들의 의사가 이미 확인된 만큼 사실상 하나지주 및 은행경영진 지시에 따라 구성된 비상대책위 등을 전혀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이미 확인된 외환은행 직원들의 민의(民意)에 따라 ‘진정성 있는 대화노력’을 흔들림 없이 계속할 방침”이라고 강력대응 의지를 밝혔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사측 및 노조는 통합협상단을 구성하고 조기통합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4일 양측간 신경전으로 상견례가 파행된 후 2주 가까이 통합협상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노사협상이 답보상태에 처하자 외환은행 경영진이 지난 주 부서장과 지점장에 이어 일반직원들에게까지 ‘조기합병 동의서’를 징구했다가 논란을 샀다.

노조에선 “조기합병 동의서가 직원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작성됐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사측은 “신뢰성이 없다”고 반박하는 등 대립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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