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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간판 바꾸고 둥지 옮기고 '재도약 심호흡'

  • 송고 2014.11.28 05:00 | 수정 2014.11.28 09:23
  •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한화그룹 삼성종합화학 인수 석유화학 1위 기업 '껑충'

한국정수공업→휴비스워터 사명변경…수처리 전문기업 도약

도레이첨단소재·한화첨단소재 본사 이전 시너지 창출 극대화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화학기업들이 M&A(인수합병)을 통해 계기로 인수한 기업의 간판을 새로 달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조직문화 등 화학적 결합을 넘어 새로운 비전 설정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주요 석유화학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한화그룹으로 매각이 결정됨에 따라, '한화'라는 문패로 바꿔 달게 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26일 삼성그룹의 핵심 화학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를 1조600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한화그룹은 또 삼성테크윈이 보유한 삼성종합화학의 지분 23.4%(자사주 제외)까지 더해져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총 81%(자사주 제외) 확보함에 따라 이 회사 경영권까지 갖게 됐다.

이와 함께 삼성종합화학이 삼성토탈의 지분 50%도 보유하고 있어 삼성토탈의 공동경영권도 획득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석유화학사업 부문 매출이 18조원까지 늘어나게 돼 국내 1위 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한국정수공업은 '휴비스워터'로 사명을 변경하고, '2025년 세계 10위권 수처리 전문기업'으로의 비전을 선포했다.

화학소재 전문기업 휴비스는 한국정수공업 지분 총 95.3%를 1천318억원에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휴비스워터는 발전소 수처리 관련 4대 핵심기술로 꼽히는 순수제조기술, 복수탈염, 해수전해, 증기화학세정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휴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수처리 분리막 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이뤄 독보적인 수처리 시스템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신인율 휴비스워터 대표는 "휴비스워터의 세계 최고수준 기술력과 휴비스의 제조 기술 및 영업망을 바탕으로 향후 10년 내 세계 10위권 수처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와 도레이케미칼은 마포와 중구에 각각 떨어져 있던 양사 본사를 여의도 전경련회관(FKI타워)으로 이전했다.

이번 본사 이전 결정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부문간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양사는 전경련회관 34층에서 36층까지 3개층을 사용한다.

이를 계기로 전략적 협력을 가속화해 고부가가치 제품개발과 신사업을 추진해나가는 한편, 도레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시장 확대와 R&D(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글로벌 화학소재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에 인수된 KPX화인케미칼도 '한화화인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8월13일 KPX화인케미칼 주식 50.7%(192만주)를 42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화인케미칼은 가구·자동차·페인트·신발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TDI(Toluene Diisocyanate)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정밀화학회사다.

한화케미칼은 염소를 활용한 전방사업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염소는 한화케미칼의 주력 제품인 PVC(폴리염화비닐)의 원료 및 TDI의 원료로 사용된다.

한화케미칼은 한화화인케미칼의 여수 TDI 3개 공장 중 1곳의 가동을 최근 개시했으며, 가동 정지상태의 나머지 2개 라인도 내년 초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 4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한화첨단소재는 지난 7월 한화L&C에서 물적분할 후 사명을 변경하고 소재전문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는 차량 경량화용 탄소계 복합소재 개발, 전자소재 부문의 나노 프린팅 및 코팅기술 개발 등 첨단소재 사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또한 R&D 강화를 위해 한화케미칼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연구소를 분리, 독립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화첨단소재는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 있는 본사를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세종시 부강면으로 이전을 진행 중이다.

한화첨단소재의 본사 이전은 소재 및 성형사업 특성상 빠른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제품차별화 및 원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치다.

한화첨단소재 음성사업장 전경.ⓒ한화첨단소재

한화첨단소재 음성사업장 전경.ⓒ한화첨단소재

우선 본사 인력 중 오는 12월 중 일부 인원이 세종시로 이동한다. 내년 하반기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한화첨단소재 본사 신축건물이 완공되면 자동차소재 및 태양광소재 부문 영업인력을 제외한 본사 직원이 모두 옮겨갈 예정이다. 현재 대전에 있는 R&D센터도 세종시 조치원읍으로 옮긴다.

김창범 대표이사는 "본사와 사업장간 시간적 물리적 거리를 없앤 만큼 빠른 의사결정과 스킨십으로 업무 시너지 효과가 증대될 것"이라며 "충청권 대표기업으로서 지역 경제 및 산업 발전에 더욱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내년 1월 인천 송도 사옥으로 이전한다. 이로써 지난 7년간의 서울역 인근 연세빌딩 내 셋방살이를 끝내고, 송도 동북아무역타워(NEAT)내 새 집으로 둥지를 옮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송도 이전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사옥을 확보함으로써 트레이딩 위주의 상사형 사업구조를 벗어나 ▲자원개발 ▲인프라 프로젝트 ▲해외 투자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사업회사'로 변신하는데 디딤돌로 삼을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그룹의 전략적 거점이라 할 수 있는 송도 이전을 통해 그룹 내 대우인터내셔널의 입지 상승 및 포스코 패밀리와의 일체감 강화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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