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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우리은행 민영화 자신하더니…4번째 매각도 '불발'

  • 송고 2014.11.28 18:48 | 수정 2014.12.01 11:28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유효경쟁 불성립으로 경영권매각 무산…중국 안방보험만 참여

소수지분 입찰에 23.76% 물량 접수, 신제윤 사퇴론 부상

우리은행 경영권지분 매각이 유효경쟁 불성립으로 무산됐다.ⓒ우리은행

우리은행 경영권지분 매각이 유효경쟁 불성립으로 무산됐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의 4번째 민영화 도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인수자 부재’가 또 다시 발목을 잡은 것이다.

금융당국은 우리은행의 성공적인 매각을 위해 ‘경영권과 소수지분 분리매각’이라는 최후카드를 빼들었지만 3조원에 육박하는 경영권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후보를 결국 찾지 못하면서 책임론에 직면하게 됐다.

28일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오후 5시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30%)과 소수지분(17.98%) 매각을 위해 각각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경영권 매각에 1개의 투자자만이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해 ‘유효경쟁 불성립’으로 유찰됐다고 밝혔다.

소수지분 입찰에는 콜옵션(1주당 0.5주를 살 수 있는 권리) 행사분을 제외하고 총 23.76% 물량이 접수됐다. 입찰에는 우리사주조합과 한화생명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우리은행 보유 지분(56.97%) 중 경영권 지분과 소수 지분으로 나눠 각각 일반경쟁입찰과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날 유력 인수후보였던 교보생명이 돌연 인수참여를 포기했고, 중국 보험사인 안방보험만 입찰에 참여하면서 경영권 예비입찰은 자동 무산됐다.

교보생명은 3조원의 인수자금 조달 문제와 유효경쟁 불성립 가능성, 오너기업의 은행인수에 대한 부정적 여론 등에 부담을 느껴 우리은행 입찰에 불참키로 결정했다.

교보생명은 일단 ‘입찰포기’가 아닌 ‘유보’라는 표현을 써 추후 재도전 여지를 남겼지만 은행운영 경험이 없고 오너기업이 은행을 소유하는데 대해 금융당국이 회의적 시각을 보이고 있어 ‘교보은행 탄생’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렇듯 우리은행 매각이 또 다시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비난의 화살이 금융당국으로 향하고 있다.

사실 금융당국은 지난 2010년부터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추진했으나 ‘경영권 프리미엄’에 집착한 나머지 ‘통매각’을 고집하다 번번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후 박근혜 정부 출범과 더불어 금융당국 수장을 맡은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직을 걸고 우리금융 민영화를 마무리하겠다”며 4번째 민영화에 도전했으나 ‘경영권 지분’ 매각 무산으로 연내매각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금융시장 여건이 불확실하고, 마땅한 인수자도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입찰을 진행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 민영화 성공을 자신했던 신제윤 위원장이 향후 경영권 매각 해법을 내놓지 못할 경우 이에 대한 사퇴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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