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1.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8.0 -3.0
EUR€ 1452.7 -4.8
JPY¥ 890.6 -1.8
CNY¥ 185.8 -0.3
BTC 100,034,000 460,000(-0.46%)
ETH 5,063,000 35,000(-0.69%)
XRP 894 7.6(0.86%)
BCH 892,400 80,700(9.94%)
EOS 1,574 64(4.2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길 잃은 나침반’ 우리은행 매각 장기표류…경영 타격 불가피

  • 송고 2014.12.02 05:00 | 수정 2014.12.02 11:16
  • 박보근 기자 (jingji@ebn.co.kr)

계열사 팔아 영업력 위축, 중장기적 수익성 악화 우려도

우량 투자자 모색해 과점주 방식…분산매각 방안 급부상

우리은행 회현동 본점ⓒ우리은행

우리은행 회현동 본점ⓒ우리은행

공적자금 극대화를 위한 우리은행의 경영권 매각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직(職)을 걸고 연내 새 주인을 정해놓겠다고 공언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소수지분 매각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과점주 방식의 분산 매각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 유력 후보였던 교보생명이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반면 중국 안방보험은 외국자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등에 업고도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그러나 유효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우리은행의 경영권 지분 매각은 무산됐다.

일각에서는 교보생명이 입찰 포기가 아닌 유보라는 표현을 사용해 추후 경영권 인수에 재도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가격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확실한 것은 이번 입찰이 무산되면서 우리은행의 민영화도 무기한 연기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비한 플랜B도 마련하지 않아 당분간 파장이 클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경남·광주은행과 우투증권 등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현재 우리카드와 우리FIS, 우리PE, 우리종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우투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등 계열사와 협업해 펀드와 방카슈랑스 등을 판매하면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왔지만 이들 계열사들이 매각된 상황에서 상당기간 영업력 위축도 불가피하게 됐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우리금융 민영화 3대 원칙인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와 조기 민영화, 금융산업 발전 가운데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모두 무산됐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팔겠다던 금융당국의 논리는 그동안 정설처럼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블록딜을 추진할 때 주가가 1만5천원이었는데 현재 주가가 1만원(1일 마감 1만550원)으로 떨어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또 다시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방안을 내놓겠다고 하지만 시장에서는 지금 같은 조건에서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 대주주나 외국자본에게 경영권을 넘긴다는 것은 안된다는 것이 확인된 상황에서 또 KB금융이나 신한금융지주와 같은 금융지주사에 매각하는 메가뱅크론도 어렵게 됐다.

금융당국은 또다시 매각이 성사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오는 4일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일한 매각 방안으로 과점주주 매각밖에 남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우리은행의 남은 지분 30%를 우량 투자자에게 분산 매각해 10여개 안팎의 대주주 그룹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4차 민영화에서 경영권 매각을 통한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가능성 있는 매각을 위해서는 분산매각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9:59

100,034,000

▼ 460,000 (0.46%)

빗썸

03.29 19:59

99,879,000

▼ 562,000 (0.56%)

코빗

03.29 19:59

99,891,000

▼ 514,000 (0.5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