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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예고된 한파, 선제 방어나선 보험업계

  • 송고 2014.12.18 05:00 | 수정 2014.12.18 09:07
  • 조인영 기자 (ciy810@ebn.co.kr)

매서운 한파가 겨울 초입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 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오면서 거리의 사람들도 단단한 채비를 하며 겨울나기에 돌입했다.

보험업계 분위기도 겨울 한파처럼 매섭기만 하다.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어느 때보다도 강도 높은 혹한기 훈련을 받고 있다.

소비와 투자 등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한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보험사들의 투자수익도 타격을 입었다. 포화상태인 국내 보험시장에서 영업수익은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보험설계사 수도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사들은 5.0% 이상 고금리 계약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면서 역마진 리스크에 노출돼있는 상황이다.

위기의식을 느낀 보험사들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올해 초부터 일제히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각 1천명과 480명을 내보냈고, 한화생명은 상반기 300명에 이어 올해 말까지 총 1천명 감원을 앞두고 있다.

보험사들은 저성장을 이유로 임금도 동결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내년 임금 동결 대신 성과급을 각각 300%와 200% 지급키로 합의했다.

이 밖에도 국내·외 부동산 투자나 임대 사업, 사옥 매각을 추진하는 등 생존 몸부림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내년 보험산업 전망은 암울하기만 하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1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에 따르면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내년 수입보험료는 계속보험료 위주의 성장으로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장기·자동차·일반손해보험 등의 저성장으로 올해 보다 낮은 성장세(4.8%)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보험사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고마진(보장성) 상품과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한 수익원 발굴에 어느 때 보다도 고심하고 있다.

특히, 자산운용과 해외수익 창출을 위한 조직개편을 선제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해외사업실 신설로 해외사업 비중을 강화했고, 삼성생명은 주식과 채권투자사업부를 자회사인 삼성자산운용으로, 부동산 사업부는 자회사인 SRA자산운용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내년 경기도 올해와 같은 저성장이 예고되면서 보험사들은 군살빼기와 투자 다각화 등 새 먹거리 발굴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혹한기가 끝나면 봄이 찾아와야 하지만 보험업계는 언제 겨울이 끝날지 장담할 수 없어 더욱 암담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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