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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삼성, 화학사업 합병 후 남는 과제는?

  • 송고 2014.12.17 16:01 | 수정 2014.12.17 16:20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한화-토탈' 체제 후 합작사와 5대 5 지분율 유지 의문

삼성종합화학 독일 합작사와 추진하던 탄소사업 진행 여부

옛 삼성석유화학 TPA 사업 적자 누적 어떻게 해소할까?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의 화학계열사인 삼성토탈 및 삼성종합화학의 인수 작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인수 후 해외 합작기업이 갖고 있는 지분 문제 등을 어떻게 정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는 지난 달 26일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 계열사를 1조9천억원에 인수하는 빅딜(big deal)을 진행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토탈은 2003년 8월 삼성종합화학이 프랑스 에너지·화학그룹인 토탈(TOTAL)社와 50대 50의 합작사로 출발해 현재까지 지분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한화-토탈' 체제로 변환되면 토탈측 지분율이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시장의 관측이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한화가 삼성토탈을 인수한 상황에서 사업의 주도권을 위해서라도 토탈과 5대 5의 지분구조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토탈 입장에서도 '삼성' 브랜드 프리미엄이 없어진 상황에서 한화와 계속 손잡고 갈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10월초부터 프랑스 토탈그룹이 국내 일간지 등 미디어에 독자적으로 기업광고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토탈'과 '에쓰오일토탈윤활유' 등 국내에서 합작사업을 하던 토탈이 앞으로 독자사업에 나설 가능성"이 대두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올해 일련의 삼성그룹 내 화학계열사 구조개편과 더불어 해외 합작사들의 전략을 고려할 때, 한화로의 매각이 완료되기 전에 해외기업이 가진 지분의 재편 혹은 정리는 마땅한 검토 대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삼성종합화학은 삼성석유화학을 흡수·합병했다. 삼성토탈은 삼성종합화학과 토탈그룹 간 합작사이며, 삼성종합화학은 삼성석유화학을 합병하기 전까지는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만 했다.

옛 삼성석유화학은 합성섬유 원료인 TPA(테레프탈산) 단일품목 생산기업으로, 지난 수년간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기업이다.

삼성석유화학은 지난해부터 독일 SGL(에스지엘)社와 합작으로 국내에 탄소섬유 판매법인 설립에 이어 탄소섬유 생산공장 건설도 추진해왔다.

독일의 SGL社는 130년의 사업경험을 보유한 탄소섬유 업계의 글로벌 기업이다. BMW와의 합작으로 전기자동차용 탄소복합소재를 이미 공급하고 있다.

작년 6월 삼성석유화학은 독일 SGL社와 합작으로 탄소섬유 및 복합소재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 합작사인 '삼성 SGL 탄소소재(주)'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합작사 지분은 삼성석유화학과 SGL이 각각 50%씩 갖고, 공동대표체제로 운영중이다.

때문에 삼성종합화학의 TPA 사업 부진을 만회하는 것과 더불어, 독일 기업과 추진하던 탄소섬유 프로젝트가 한화그룹으로 이전되면서 합병작업에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한화는 삼성의 화학사업을 통합한 후 세계 5위권 규모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석유화학 사업은 한화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라며 "그룹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 온 핵심사업이었고, 앞으로도 한화와 한국을 대표하는 사업으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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