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4.8℃
코스피 2,648.37 27.38(-1.02%)
코스닥 858.88 3.35(-0.39%)
USD$ 1377.8 -0.2
EUR€ 1475.3 1.2
JPY¥ 886.7 -0.3
CNY¥ 189.6 0.1
BTC 93,538,000 2,462,000(-2.56%)
ETH 4,599,000 51,000(-1.1%)
XRP 764 20.5(-2.61%)
BCH 696,500 33,900(-4.64%)
EOS 1,370 151(12.3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내년 금융산업 화두는? …핀테크·금융소비자보호·구조조정

  • 송고 2014.12.18 15:18 | 수정 2014.12.19 13:24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금융연구원, '2015년 금융 7대 트렌드' 제시

은행 중심으로 금융생태계 조성, 전자결제 보안해결 관건

금융연구원이 '2015년 금융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EBN

금융연구원이 '2015년 금융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EBN

내년에는 은행을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ICT-금융 융복합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한 일본계 금융자본이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서민금융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고, 중국계은행도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국내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15년 금융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금융연구원은 내년 금융 산업의 핵심 화두로 ▲ICT와 금융 융복합시대 본격화 ▲기술금융 활성화 ▲금융규제 완화와 강화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기업구조조정 본격화 ▲중국·일본 등 아시아계 금융회사의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 ▲저성장·고령화 금융 본격화 등 7가지를 제시했다.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모바일 기술의 출현과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됨에 따라 ICT와 금융의 연계 강화 현상은 지급 및 송금시장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행과 ICT기업간의 상호보완적인 금융생태계 조성이 ICT와 금융의 융복합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구글, 애플, 알리바바 등 ICT기업들이 지급 및 송금서비스를 활발히 제공 중이며,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와 금융기관 제휴에 기반한 전자지갑 서비스를 제공해오다 올해 카카오가 SNS에 기반한 ‘카카오페이’ 및 ‘뱅크월렛카카오’를 출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렇듯 기술과 금융이 융합한 핀테크(Fin Tech) 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은 2008년 지급 70%, 자본시장 10% 은행 및 기업금융 10% 순이었으나 2013년에는 은행 및 기업금융 비중이 29%로 확대된 반면 지급은 28%로 축소됐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모바일에 기반한 카카오페이나 뱅크월렛카카오는 빠르고 간편하게 금융결제와 송금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아직 보안문제에 대한 우려 때문에 활성화가 안 되고 있다”며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소비자 수요밀착형 상품개발과 함께 보안 등 위험관리 능력의 배양이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해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을 활용한 기술기업 투자, 지식재산권(IP) 투자회사 운영, 기술이전/거래 등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압박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우려도 제기된다. 그간 TCB평가 대출 없이도 지원했던 중소기업에 대해 TCB대출 적용시 비용이나 부담 발생, 약식평가로 인한 대출부실화, 은행의 자체 기술력평가 배양 유인 부재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 등을 통해 TCB 평가가 이뤄지고 있지만 2~3년 후 은행이 자체 기술력으로 평가해야 할 때 정책적 푸쉬(push)가 약화되면 TCB대출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금융규제와 관련해 복합점포 및 해외진출 관련 영업규제는 완화되는 반면, 건전성과 지배구조 부분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당국은 올해 금융회사의 경영효율성과 불필요한 행정비용 발생으로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되는 일이 없도록 숨은 규제를 발굴, 개선책을 내놨다. 특히 국내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해외 유니버셜뱅킹 허용, 해외 보험사 인수 허용, 출자한도 자기자본 30%로 상향 등의 규제완화를 추진 중이다.

반면 유동성 및 자본적정성 등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건전성 규제를 강화(BaselⅢ)하는 한편, 금융회사 임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중요 이슈로 꼽혔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불완전판매 스캔들 등으로 인해 추락한 금융산업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금융소비자보호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우리나라도 금융소비자보호법제정 및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 등 관련법이나 감독체계가 마련될 경우 금융회사의 인식전환과 금융소비자 보호노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내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악화에 따른 기업구조조정도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이후 2014년 상반기에 처음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0.7%)를 기록해 성장성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2014년 상반기 중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7%로 2009년 상반기 5.2%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저금리 기조 속에 내년에는 미국 통화정책의 변화(금리인상)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상승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국내기업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특히 건설, 조선, 해운, 철강 등 취약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계 금융회사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4천조원이 넘는 외환보유고와 적극적인 금융글로벌 의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중국의 한국 금융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계 은행의 외화대출은 2013년 기준으로 3조 4천527억원으로 2012년 대비 32% 증가했다.

일본계 자본 역시 한국 저축은행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계인 SBI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3조 8천389억원으로 지방은행 수준을 이미 넘어섰으며, OK저축은행(러시앤캐시), 오릭스저축은행 등 일본계 자금의 서민금융 시장 잠식이 두드러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성장·고령화 관련 금융상품 출시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험사의 경우 노후소득대비를 위한 개인연금 및 연금의료비저축 장기간병보험 상품과 1~2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보험상풀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은퇴자산 형성 및 축적을 위한 장기형 적립식 펀드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해외투자펀드 등에 대한 수요 확대, 저소득층·서민층을 위한 다양한 정책금융 상품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48.37 27.38(-1.02)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11:26

93,538,000

▼ 2,462,000 (2.56%)

빗썸

04.25 11:26

93,384,000

▼ 2,541,000 (2.65%)

코빗

04.25 11:26

93,388,000

▼ 2,600,000 (2.7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