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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황 부진 돌파구 '정밀화학' 新사업 추진

  • 송고 2014.12.19 14:27 | 수정 2014.12.21 10:44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현대오일뱅크 카본블랙 사업 진출…에쓰오일 PO 공장 건설

GS칼텍스 탄소소재 사업화…SK이노 아크릴산 합작사업 추진

정유업황의 부진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유업계가 신규 사업으로 '고부가 정밀화학' 분야 투자에 나서고 있다.

1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각 기업들은 석유 정제사업이 큰 폭의 적자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국제 유가 급락세와 세금 증가, 환율 불안정 등 사업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따라서 정유 부문에 치중된 수익 구조를 정밀화학 분야로 다각화 해 중장기 먹거리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정밀화학 분야 중 카본블랙(carbon black)을 신규사업으로 낙점했다. 최근 독일계 카본블랙 생산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및 공장 건설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 내 8만6천㎡(약 2만6천평) 부지에 2017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연간 16만톤(t) 규모의 카본블랙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자료=현대오일뱅크

자료=현대오일뱅크

카본블랙은 석탄에서 나오는 콜타르와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슬러리오일 등을 불완전 연소시켜 만든 탄소분말이다. 주로 타이어·고무 등의 강도를 높이는 배합제나, 프린터 잉크의 원료로 사용된다.

지금까지 현대오일뱅크는 유동층분해공정(FCC)에서 나오는 슬러리 오일을 아스팔트 열분해공정(DCU)에 투입하거나 벙커C유 블렌딩에 사용하고, 일부는 카본블랙 제조업체에 판매해왔다.

현대오일뱅크 구자인 신사업팀장은 "카본블랙 합작사 영업망을 통해 연간 3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슬러리 오일을 자체 조달함으로써 기존 메이커보다 원가를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정밀화학 분야 중 탄소소재(carbon fiber)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LFT(장섬유 강화 열가소성수지)'를 국내 기아차 및 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GS칼텍스의 탄소섬유 LFT소재가 적용된 차량 선루프

GS칼텍스의 탄소섬유 LFT소재가 적용된 차량 선루프

GS칼텍스는 일본 도레이社의 탄소섬유에 기능성 플라스틱을 배합해 독자적인 LFT 가공 기술을 접목, 강성이 뛰어난 경량화 소재를 개발했다.

GS칼텍스는 충북 진천공장에서 연간 600∼700t의 탄소섬유 LFT소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 경남 진주공장과 중국 쑤저우공장 등에서 연간 1만2천t의 탄소섬유 LFT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가동중이다. 내년 진주 공장이 증설되면, 총 생산능력은 2만t으로 확대된다.

이 외에 GS칼텍스는 바이오부탄올(bio-butanol) 사업도 추진중이다. 바이오 부탄올은 바이오 디젤, 바이오 에탄올과 함께 3대 바이오 에너지로 불리는 차세대 바이오 연료다. 내년에 바이오 부탄올 시험 생산설비를 갖추고, 2016년부터 본격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을 앞세워 일본 미쓰비시케미칼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아크릴산 및 아크릴에스테르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SAP(Super Absorbent Polymer·고흡습성수지)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SK종합화학은 2016년까지 울산에 연산 16만톤(t) 규모의 아크릴산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을 조율중이다. 아크릴산 및 아크릴에스테르는 프로필렌을 고부가화한 제품으로 페인트 및 접착제, 첨가제 등 정밀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SK종합화학은 정밀화학 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미쓰비시케미칼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단기간에 안정적으로 아크릴산 및 아크릴에스테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S-Oil)은 정밀화학분야 PO(Propylene Oxide·산화프로필렌)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 온산공단에 2016년까지 PO 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현재 기본설계작업을 진행중이다.

PO는 연질 및 경질 폴리우레탄(Polyurethane, PU) 원료로 사용된다. PU는 건축용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전자·전기용 소재, 가구용 완충재, 스판덱스 등에 쓰인다. 에쓰오일이 PO사업에 진출하면, 현재 국내 유일의 PO 생산기업인 SKC와의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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