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4.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1.0 0.0
EUR€ 1457.5 -5.3
JPY¥ 892.4 -0.3
CNY¥ 186.0 -0.2
BTC 100,860,000 1,325,000(1.33%)
ETH 5,087,000 24,000(0.47%)
XRP 895 9.6(1.08%)
BCH 823,500 37,500(4.77%)
EOS 1,586 45(2.9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2014결산]항공업계, 아시아나 운항정지 이어 대한항공 땅콩회항까지 ‘수난’

  • 송고 2014.12.22 09:16 | 수정 2014.12.22 09:17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아시아나, NTSB ‘조종사 과실’ 이어 국토부 ‘운항정지’ 처분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월권 행위로 ‘사면초가’에 몰려

ⓒEBN 홍효식 기자

ⓒEBN 홍효식 기자

2014년 올 한 해 동안 항공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이슈가 많았다. 아시아나항공의 운항정지 행정처분과 최근 발생한 대한항공의 이른바 ‘땅콩 회항’ 등이 대표적이다. 긍정적인 유가와 환율, 중국의 운수권 배분 등으로 LCC(저가항공사)들이 크게 약진한 것도 눈에 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항공업계를 짚어봤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014년은 한 마디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국적항공사의 ‘수난’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의 ‘땅콩 회항’이 2014년 마지막 달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땅콩을 봉지째 주는 승무원을 발견해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매뉴얼 대응을 놓고 사무장을 크게 꾸짖던 조 전 부사장은 위험상황이 아님에도 푸시백을 강행해 해당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했다.

이 사건은 언론 보도에 앞서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월권 논란이 불거지고 갖가지 의혹과 제보가 뒤를 이었다. 며칠간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며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결국 조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을 포함한 모든 계열사에서 물러났지만 아직도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국토부 조사에 이어 검찰 소환까지 받았고, 이번주 중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예정이어서 벼랑 끝에 몰린 셈이다. 또 조직적인 증거인멸 여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향후 대한항공 전체로까지 불통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토부는 운항정지 21일 또는 과징금 14억4천만원의 행정처분을 검토 중이다. 업계 1위인 대한항공이 조 전 부사장의 실수로 크게 흔들리는 양상이다.

지난달 14일 국토부의 행정처분도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NTSB는 지난해 7월 발생한 샌프란시스코 사고에 대해 조종사 과실이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국토부는 아시아나항공의 착륙 사고에 대해 운항정지 45일이라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운항정지가 아닌 과징금 처분을 요구하며 전방위로 국토부를 압박했다. 대한항공은 원칙대로 처리해야 된다는 입장을 고수, 양사는 보이지 않는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국토부는 시간을 질질 끌다가 운항정지 결정을 내렸지만, 50%를 감경해주는 결정으로 양사의 반발을 초래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행정처분심의위원회의 위원장 교체를 요구하며 이의제기를 신청했지만, 결국 당초대로 운항정지 45일 처분을 받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굴욕을 당하는 동안 저가항공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게 성장했다. 유가와 환율이 아주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진에어, 제주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국내 5개 LCC들은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경영목표 달성에 따라 연말에 임직원들에게 성과급 100%를 지급할 예정이다. 에어부산과 진에어도 성과급 지급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5월 말 진행된 중국 노선의 운수권 배분도 항공업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2006년 이후 8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한중 운수권 배분을 통해 저가항공사들이 중국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역시 이 과정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가장 알짜 노선인 인천~광저우 노선을 놓고 치열하게 경합했다.

내국인 면세한도가 기존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증액됐다. 여행객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항공업계뿐 아니라 면세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그동안 이·착륙시 기내에서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하던 것이 지난 3월부터 허용됐다. 탑승객들의 불편이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이어 A380을 도입하기 시작했고, 진에어는 LCC 업계 최초로 중대형 항공기인 B777을 도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프리미엄 서비스에 중점을, LCC는 새로운 중장거리 노선 개척에 의미가 있다.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에어아시아그룹의 에어아시아코리아 설립이 올해도 무산됐다. 하지만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한국 법인 설립 의지를 재차 표명하면서 국내 항공시장의 잠재적인 위협 요소임을 각인시켰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6:35

100,860,000

▲ 1,325,000 (1.33%)

빗썸

03.29 06:35

100,752,000

▲ 1,283,000 (1.29%)

코빗

03.29 06:35

100,617,000

▲ 1,119,000 (1.1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