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현대차 신형쏘나타 하이브리드, 높은 연비에 신나는 주행성능까지

송고 2014.12.22 17:00 | 수정 2014.12.22 17:02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kg·m, 복합연비 18.2km/L

노멀, 에코 이어 스포츠 모드 탑재해 운전하는 즐거움 제공

ⓒ현대차

[인천=차은지 기자]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경제적인 연비뿐만 아니라 주행 성능까지 만족시키는 잘 달리는 하이브리드로 돌아왔다. 노멀, 에코 모드에 이어 스포츠 모드를 추가해 운전하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기자는 22일 메이필드호텔에서 그랜드하얏트인천까지 왕복 약 86km 구간을 시승하며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본질을 만끽했다.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kg·m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하이브리드카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던 초기 가속 문제를 해결해 역동감 넘치는 펀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38kW급 하드타입 전기모터는 최대토크 20.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의 용량을 기존 1.43kWh에서 1.62kWh로 13.3% 늘려 연료 소비 없이 전기로만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 모드의 효율을 개선했다.

실제 도로 주행에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안정적이면서도 편안한 주행 성능을 자랑했다. 흔들리거나 귀에 거슬리는 소음 없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했으며 가속 페달을 밟으면 밟는 대로 치고 나가는 가속 성능도 탁월했다.

차량 내부는 하이브리드 관련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돕는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시선을 끈다. 사용하기 편리하게 배치된 센터페시아의 조작 버튼들은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고 넉넉한 좌석 공간 또한 만족스럽다.

외관 디자인은 일반 가솔린 모델과 확연히 다른 디자인으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만의 매력을 뽐낸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매쉬타입과 가로 수평형 등 두 타입의 대형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해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또 HID 헤드램프와 입체감 넘치는 리어 콤비램프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문제점을 개선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뒷좌석 뒷공간에 위치하던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으로 이동시켜 부족한 트렁크 공간을 대폭 개선했으며 주행 모드에 스포츠 모드를 추가해 신나는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실제로 이날 기자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에 탑재된 스포츠 모드를 몸소 체험하느라 복합연비 18.2km/l에 비해 낮은 12.4km/l를 기록했다. 하지만 과격한 주행에 비하면 연비가 나쁘게 나왔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연비 주행을 위해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관성 주행 안내는 내비게이션으로부터 주행 경로 및 도로 정보를 분석해 감속 상황이 예측되는 경우 운전자에게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미리 알려줌으로써 불필요한 연료의 소모를 줄인다. 하지만 관성 주행 안내를 표시하는 계기판 내 아이콘이 생각보다 작아 시인성 부분에서는 약간 아쉬웠다.

이외에도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등이 적용돼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스마트, 모던, 프리미엄 등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됐으며 판매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전 3천13만원~3천343만원, 세제혜택 적용 후 2천870만원~3천200만원이다.

USD$	1379.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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