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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의 딜레마´ 미국 원유업체들 감산 눈치보기

  • 송고 2014.12.25 08:21 | 수정 2014.12.25 08:22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미국 원유 생산업체들이 유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에 빠져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죄수의 딜레마´는 용의자들이 서로 협력해 자백하지 않으면 낮은 형을 받을 수 있지만, 협력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자신의 이익을 좇다 결국은 모두가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는 이론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원유 생산업체들이 협력해 함께 감산에 돌입하면 업계 전체적으로 이익이지만 제도적으로 협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가격에 영향을 주는 일체의 행위는 담합이어서 감산을 위한 논의 자체가 처벌 대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업체가 먼저 생산량 줄이기에 나설 수도 없다. 다른 업체들도 뒤따라 감산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시장점유율만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남만 좋은 일 시키는´ 결과가 될 수도 있어 먼저 나서기가 어렵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런 딜레마를 전하면서 미국 원유 생산 업체들이 경비절감에 나서겠지만 생산량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티넨털 리소시즈´는 2015년 자본 지출 계획을 올해보다 41% 줄였다. 하지만 원유 및 가스 생산량은 16∼20%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회사들도 비용 감소를 구상 중이며 내년 초에 구체적인 규모가 나올 전망이다.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즈´의 운영책임자인 팀 도브는 내년도 생산 및 지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유전을 더 적게 뚫는 것보다는 비용을 줄이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 하락의 상당 부분은 새로운 셰일가스 채굴 기술 개발로 미국에서 원유 생산이 늘어난 것과 관련 있다.

2008년까지만 해도 미국의 1일 원유 생산량은 500만 배럴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는 910만 배럴을 넘었다.

1년 새 증가한 생산량만 110만 배럴로, 글로벌 공급과잉 물량이 60만∼140만 배럴로 추정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가가 최고조였던 6월에 비해 40%가량 가격이 떨어졌지만 아직 미국에서 생산량이 줄어드는 신호는 없다"고 전했다.(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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