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 새로운 투자처 각광…세제혜택도 풍부
초저금리 시대에 보다 높은 수익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1~2인 가구수의 증가와 전·월세 값 폭등으로 임대사업으로 큰 인기를 끌던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에서 벗어나 소형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규제를 풀고 있는 데다 취득세 등 세금 부담이 거의 없고 건설사들이 내놓는 다양한 혜택과 함께 향후 가격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임대사업용 소형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대사업용 소형 아파트는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이들을 수용할 소형 주택들의 수요가 많아지면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률이 50% 안팎에 불과해 80%에 가까운 아파트와 차이가 크고, 원룸형 설계가 대부분이라 2~3인 가구나 신혼부부가 살기에는 불편함이 많다. 또 전용면적이 같더라도 주차장이나 커뮤니티시설 등을 이용하는 데 아파트가 유리하고 주거환경도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소형 아파트는 정부 방침에 따라 2011년부터 1가구만으로 임대사업용 등록이 가능한데다 각종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전용 60㎡ 이하의 신규 주택을 5년 이상 임대 줄 경우 취득세가 면제되고 종합부동산세도 일부 감면된다. 재산세의 경우에도 면적과 보유 주택수에 따라 면제되거나 감액될 수 있어 임대사업 용도로 소형 아파트가 점차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이러한 시장상황의 변화에 따라 건설사들도 전용 60㎡ 이하 신규 분양을 늘리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충주 첨단산업단지 내에 ‘충주 코아루 퍼스트’를 내년 상반기에 분양 예정이다. 충주기업도시와 현재 조성중인 메가폴리스를 잇는 초입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이 아파트는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59㎡의 소형으로만 구성됐으며, 603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내년 1월 중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에 전용면적 기준 59~84㎡ 총 583가구로 공급되는 ‘창원 감계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감계 2지구와 동전산업단지가 조성 예정으로 미래가치는 물론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전체 583가구 중 전용면적 59㎡는 67가구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1월 중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6층 22개동에 전용면적 59~84㎡ 1천194 가구로 구성된다. LG그룹 주요 계열사 연구개발 인력 2만5천여 명이 상주하게 될 초대형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코오롱컨소시엄, 롯데컨소시엄 등 57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는 393가구이다.
㈜새미래산업개발은 충남 보령 동대동에 7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 ‘동대 센트럴파크’를 내년 1월 분양할 예정이다. 관창산업단지, 주포농공단지, 국가산업단지 등 보령시 인근에 위치한 주요 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다. 지하 2층~지상 22층 9개 동, 전용면적 59~84㎡ 711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는 193가구이다.
한화건설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7구역에 재건축하는 ‘창원 가음 꿈에그린’의 견본주택을 내년 2월에 오픈하고 일반 분양을 실시한다. 지하 2층~지상 30층 아파트 6개동 규모이며, 총 749가구 중 170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중 전용면적 59㎡는 53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초저금리 시대에 전세값 폭등, 월세시장 전환 가속화로 수익형 부동산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며 “구입부담이 적고 매달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소형 아파트 임대사업이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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