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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5-결산] ‘고화질·IoT·모바일’ 혁신전쟁 서막을 알리다

  • 송고 2015.01.10 05:00 | 수정 2015.01.10 00:40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퀀텀닷·UHD·커브드·두께…올해 TV시장 관전 포인트

스마트홈 중심 IoT생태계 구축 경쟁…거세진 中·日

[라스베이거스= 박슬기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3천500여개 업체가 기술력을 뽐낸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5’가 9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한해 IT전자 산업의 트렌드와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전시회인만큼 국내 삼성·LG전자를 비롯한 해외 업체들은 자사의 주요 전략 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라인업 구성에 올인했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고화질 TV ▲사물인터넷(IoT) ▲스마트기기 등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TV업체, 고화질 기술로 주도권 확보 경쟁

CES가 ‘TV 쇼’라고도 불리는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하이센스, TCL, 창홍, 하이얼 등 중국 기업과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기업들은 첨단 기술이 탑재된 TV를 부스 입구부터 장식하며 곳곳에 배치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TV업계에서 화두를 모았던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패널 탑재 ‘SUHD TV’를 주요 제품을 내세웠다.

이 제품은 독자적인 나노 소재를 적용한 퀀텀닷 패널, 'SUHD 리마스터링' 화질엔진을 탑재해 기존 TV보다 최대 2.5배 밝기, 64배에 달하는 10억개 이상의 세밀한 색상 표현이 장점이다.

LG전자는 5개 시리즈 7종의 올레드TV 라인업을 공개했다. 곡면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77·65·55인치와 가변형·곡면·평면 디자인의 올레드TV를 선보인 것.

앞서 작년 77, 65 인치의 ‘울트라 올레드 TV’를 선보인에 이어 이번에는 55인치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가전전시회 CES2015에 참가한 LG전자(왼쪽)와 삼성전자 전시장.ⓒLG/삼성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가전전시회 CES2015에 참가한 LG전자(왼쪽)와 삼성전자 전시장.ⓒLG/삼성

한때 전자제품 명가였던 일본 기업들은 ‘4K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위상 회복에 나서는 행보를 보였다.

글로벌 TV시장에서 선두를 달렸던 소니는 약 4.9㎜ 두께의 4K(울트라HD) 브라비아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파나소닉은 4K UHD 블루레이 시제품을 선보였다.

샤프는 기존 2천400만개 픽셀에 4천200만개를 추가해 6천600만개의 서브 픽셀을 구현하는 새로운 ‘비욘드 4K TV’를 공개했다.

최근 전자산업에서 급성장을 보인 중국 기업들은 UHD 커브드 TV를 주력 제품으로 내놓는 등 기술력을 과시하며 국내 기업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10인치 커브드 UHD TV를 선보인 TCL 전시관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관람객들이 몰렸다.

TCL은 이번 전시회에서 65인치 퀀텀닷(양자점) TV를 공개했다. 앞서 이 회사는 ‘IFA 2014’에서 가장 먼저 퀀텀닷 TV를 선보인 바 있으며 올해도 퀀텀닷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이센스 역시 UHD 커브드 TV를 전시관 전면에 내세웠으며 창홍은 다양한 크기의 4K TV와 함께 4K QLED TV를 가지고 나왔다. 창홍은 "삼성의 SHUD TV처럼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TV로 화질이 일반 4K 제품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사물인터넷’ 생태계 구축 각축전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사물인터넷 선점을 위해 국내외 업체들은 스마트홈을 중심으로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시관 정중앙에 사물인터넷존을 마련했다. 상단의 대형 화면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의 기조연설 주제였던 'IoT의 무한한 가능성(Infinite Possibilities of IoT)'가 소개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생활가전 제품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TV를 스마트홈의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확장할 ‘웹OS 2.0’와 스마트홈서비스인 홈챗(Home Chat)을 선보였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는 “다른 업체들은 IoT 회사를 인수해 독자적인 플랫폼을 가지려 한다”며 “LG전자는 플랫폼을 개방하고 누구든지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다양성을 유지하는게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창홍은 TV를 허브로 생활가전이 모두 연결된 스마트홈 존을 준비했다. 또 ▲스마트 모니터 ▲스마트 인포메이션 터미널 ▲스마트 게이트웨이 ▲스마트 소켓 등 ‘인텔리전트 시큐리티’라는 이름의 보안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퀄컴 또한 쓰레기가 다 채워지면 수거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솔라 인텔리전트 웨이스트 콜렉션 시스템과 마세라티의 '쿼트로포르테 GTS'에 자동차용 AP '스냅드래곤 602'를 적용한 '스마트 자동차 시스템'을 전시했다.

●스마트폰 ‘열전’… 중국 ‘활짝’, 일본 ’한숨‘

이번 CES에서는 가전뿐만 아니라 모바일 시장의 격전지로도 부상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자 전시관에 최신 제품들을 선보이며 리더십을 각인시켰다. 특히 중국 제조사들의 급부상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작년 출시된 갤럭시노트엣지와 함께 '갤럭시 A3'와 '갤럭시 A5' 스마트폰을 CES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초슬림 풀 메탈바디로 제작된 갤럭시 A5·A3는 젊은 층을 겨냥한 스마트폰으로 디자인과 실용성에 중점을 뒀다. 갤럭시 스마트기기 중 최초로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고 셀피기능을 제공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5.5인치 풀HD 플라스틱 OLED(P-OLED)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그립감과 화질을 높인 ‘G 플렉스2’를 공개했다. 국내에서 이달 출시한 뒤 국외에 내놓을 계획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가전전시회 CES2015에 참가한 중국의 화웨이 전시장 전경.ⓒEBN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가전전시회 CES2015에 참가한 중국의 화웨이 전시장 전경.ⓒEBN

LG G 플렉스2는 전면과 후면에 각기 다른 값의 곡률을 적용했다. 전면에는 곡률 700R, 후면에는 곡률 650R를 적용해 그립감과 시청 몰입감을 최적화 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는 지난달 중국에서 첫선을 보인 아너6플러스와 IFA2014에서 공개한 스마트폰 '어센드 메이트7'을 전시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아너6플러스는 하이엔드급 고사양 부품을 사용했지만 가격이 399달러로 중저가여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특히 단말기에는 2개의 렌즈가 내장,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에 특화됐다.

어센드 메이트7은 중국과 일부 서유럽 국가에만 한정 출시됐으며 올해 북미에 출시하고 순차적으로 일본, 한국 등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운 중국의 레노버는 첫 모델 '레노버 P90'을 공개했다. 5.5인치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이 제품은 4천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며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린 게 장점이다.

중국 제조사의 스마트폰에 대한 관람객들의 호응과 달리 일본 제조사들은 화제를 끌어내지 못했다.

앞서 소니는 이번 CES에서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4'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공개가 무산되자 기존 엑스페리아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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