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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허술’ 기프트카드 복제사기…예방대책은?

  • 송고 2015.01.13 14:54 | 수정 2015.01.13 16:18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시가 1천200만원어치 기프트카드 구입 다음날 잔액 '0'

ⓒEBN DB

ⓒEBN DB

비씨카드의 기프트카드가 불법으로 복제돼 유통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복제에 취약한 MS(마그네틱) 방식의 기프트카드 보안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더구나 5년 전 기프트카드 복제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하자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금융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의 기프트카드가 불법 복제돼 피해를 입었다는 민원이 접수돼 경찰과 금감원이 조사에 나섰다.

이번 사고의 피해자 박모(58)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부천시 중동에 있는 자신의 상품권 판매소에서 20대 남성으로부터 비씨 기프트카드 50만원권 24장(시가 1천200만원어치)을 1천140만원에 사들였다.

그러나 박씨는 다음날 기프트카드를 거래처 고객에게 되파는 과정에서 잔액이 ‘0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해당 남성이 기프트카드를 복제한 뒤 가짜 기프트카드를 자신에게 판매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 20대 남성이 은행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구입한 기프트카드를 보안장치가 없는 마그네틱 방식인 점을 노려 카드를 미리 복제하고 가짜카드를 상품권 판매업소에 파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프트카드 복제 피해를 막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복제카드로 인한 피해는 기프트카드만이 아니다. 신용카드 복제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복제카드 사고가 잇따른 이유는 보안 장치가 허술한 마그네틱 카드 때문이란 지적이다. 마그네틱 카드로 결제하는 순간 카드정보와 사용자 이름이 고스란히 POS단말기에 저장돼 복제카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신용정보 보호를 위해 IC칩이 내장되지 않은 MS카드의 이용이 지난해 8월부터 순차적으로 제한되는 등 IC카드 전환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회용인 기프트카드는 원가상의 문제로 IC카드로 전환이 늦어지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프트 카드는 IC(전자)칩이 있는 신용카드와 달리 MS(마그네틱)만 있어 복제가 쉽다”며 “당장 IC칩을 넣는다고 해도 IC단말기가 보급되지 않아 사용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해킹이나 복제가 어려운 IC칩 카드로 교체하기 위해 기존 가맹점의 단말기를 MS에서 IC로 전환하는 ‘IC단말기 교체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4월 카드업계와 함께 보안이 취약한 MS단말기를 IC단말기로 전환키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IC단말기 교체 기금에 대한 증여세 문제 등으로 걸림돌이 발생하면서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안에 IC단말기로 교체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모든 가맹점에서 IC 결제를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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