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자동차산업 협력 및 교류 활성화 방안 논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 왕양 중국 부총리를 만나 한·중간 자동차산업 협력 및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왕양 부총리는 중국 국무원 부총리로 무역·관광·농업·대회 등 경제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중국 정부 핵심 인사다.
정몽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이 부품협력업체들과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음으로써 양국간 인적 교류는 물론 교역 규모가 확대되는 등 공동의 이익이 창출되고 있다"며 "한·중 경제 협력의 대표 기업으로서 양국의 교류 활성화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며 중국 자동차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내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서도 양국의 우호관계증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며 "사막화 방지를 위한 녹지사업과 빈곤지역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현대차가 허베이성 창저우시와 충칭시에 추진하고 있는 신공장들이 중국 정부의 수도권 통합 발전 정책 및 서부 대개발 정책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중 경제 발전과 교류의 새로운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신공장 건설이 예정대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왕양 부총리는 "현대차그룹이 중국 현지화 및 공업화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현대차그룹과 중국의 자동차산업 협력 관계가 30년 후는 물론 50년, 그보다 더 먼 미래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총 184만대(완성차 수출, 상용차 판매 포함)를 판매해 전년 대비 10% 증가한 실적을 거웠다.
중국 베이징과 옌청, 쓰촨지역 총 7개의 공장을 통해 연간 195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추진 중인 현대차 허베이공장 및 충칭공장, 기아차 둥펑위에다 3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27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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