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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배당 기조에 상장사 "배당규모 '확' 늘린다"

  • 송고 2015.01.27 08:23 | 수정 2015.01.27 13:39
  • 정성훈 기자 (greg@ebn.co.kr)

정부 배당 확대 촉진 영향에 전년대비 상승수준 높여

일부 "정부 압박 크기 때문…추이 더 지켜볼 필요"

상장사들의 지난해 실적 및 배당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기업 대부분이 1년 전보다 배당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들의 배당 확대가 이익 성장에 따른 결정이 아니라 정부의 배당 확대 촉진 기조에 호응한다는 성격이 강해 배당을 늘리는 추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재계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2014년 현금배당 규모를 공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12월 결산법인)는 총 19곳으로 이 중 15개사가 전년대비 2014년 배당금 총액이 늘어났다.

19개사의 2014년 배당금총액을 합산하면 총 1조8천436억원이다. 이는 이들 기업의 2013년 배당금총액을 합산한 1조3천382억원보다 37.8% 증가한 수준이다.

현재까지 배당금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엔씨소프트로 과거 4년간 줄곧 주당배당금을 600원으로 유지했지만, 2014년 주당배당금을 3천430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이에 따라 배당금 총액도 120억원에서 685억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아직 실적·배당 발표기간 초반이지만 대형사들이 연이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배당규모 확대 계획을 발표하자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현대차는 2014년 주당배당금을 2013년(1천950원) 대비 약 53% 늘어난 3천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배당금총액은 5천344억원에서 8천173억원으로 확대됐다.

KT&G도 주당배당금을 3천200원에서 3천400원으로 올리며, 배당금총액이 2013년 4천29억원에서 2014년 4천281억원으로 증가했다.

배당 확대 결정은 주가의 밑단을 받쳐주는 효과를 내기도 했다.

KT&G는 담뱃세 인상으로 가격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증권가에서 쏟아졌음에도 실적발표 다음 날인 지난 23일 주가가 직전일보다 3.6%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기업의 배당 늘리기가 기업실적에 기반한 결정이 아니라는 점을 우려했다.

배당의 재원인 기업 이익이 근본적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배당 확대 추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작년 영업이익이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배당을 늘렸다"며 "기업의 이익감소가 몇년째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실적 측면에서 보면 배당을 확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배당 확대 여력은 제한적인 반면, 시장의 기대치는 높아져 있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현대차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전보다 매우 전향적인 결정을 한 것으로 평가하지만, 현재 많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는 시장 기대치에 충분히 부합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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