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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 2만TEU 컨선 직접 발주 나서

  • 송고 2015.01.27 17:24 | 수정 2015.01.27 17:55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용선계획 철회하고 삼성중공업에 총 4척 발주 추진

이마바리조선, 초대형 도크 신설…수주경쟁 본격화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9천TEU급 컨테이너선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9천TEU급 컨테이너선 전경.ⓒ현대중공업

일본 선사인 MOL(Mitsui OSK Lines)이 코스타마레(Costamare)를 거쳐 용선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바꿔 삼성중공업에 직접 2만TEU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본 쇼에이키센카이샤(Shoei Kisen Kaisha)가 자국 조선사인 이마바리조선(Imabari Shipbuilding)에 2만500TEU급 선박 발주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메가컨선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수주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MOL은 삼성중공업과 2만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의 건조를 위한 협상에 나서고 있다.

척당 선박가격이 1억5천500만 달러로 추정되는 이들 선박에 대해 MOL은 그리스 선사인 코스타마레가 발주한 이후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선박을 확보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MOL은 10년에서 15년간 이들 선박을 용선할 예정이며 용선료는 일일 6만 달러 수준”이라며 “이번 계약에는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 총 계약금액이 최대 9억3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MOL이 코스타마레를 배제한 채 직접발주에 나서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몰리고 있다.

선사들은 경우에 따라 다른 선사나 금융권이 선박을 발주하게 한 후 이들 선박에 대한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단기간에 몰리게 되는 자금부담을 줄이기도 한다.

최근 들어 1만8천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다수 확보한 MSC(Mediterranean Shipping Co)도 직접 발주가 아닌 장기용선 방식을 택했는데 이는 초대형 선박에 대한 회의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던 MSC가 규모경쟁에 뛰어들게 되면서 기존 입장에 대한 번복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이마바리조선도 삼성중공업과 같은 크기의 선박을 위한 수주협상에 나서고 있어 2만TEU급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수주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마바리조선은 해운계열사인 쇼에이키센으로부터 2만500TEU급 선박 2척을 수주할 예정이며 이 계약에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조선업계는 그동안 초대형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규모의 도크가 없어 1만4천TEU급 이상의 선박 수주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마바리조선은 이번 선박의 건조를 위해 마루가메(Marugame) 조선소에 초대형 도크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이마바리조선은 오는 2016년 이전까지 새로운 도크 건설을 마무리하고 바로 2만500TEU급 선박 건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라며 “선박 인도는 2017년 상반기까지 이뤄질 예정이며 척당 선박가격은 1억5천100만~1억6천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쇼에이키센이 발주하는 선박은 대만 선사인 에버그린(Evergreen)에 장기용선될 예정인데 2만TEU급 선박만 총 11척을 용선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이마바리조선의 추가수주도 예상되고 있다.

마루가메 조선소는 현재 길이 270m의 도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도크에서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자동차운반선, 포스트파나막스급 벌크선 등을 건조하고 있다.

신설되는 도크의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1만9천TEU급 컨테이너선의 길이가 400m에 달하는 만큼 이보다 큰 도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경우 2도크(길이 500m, 폭 80m, 깊이 12.7m)와 3도크(길이 672m, 폭 92m, 깊이 13.4m), 8도크(길이 460m, 폭 70m, 깊이 12.7m), 9도크(길이 460m, 폭 70m, 깊이 12.7m) 등 상선을 건조하는 9개의 도크 중 4개가 길이 400m 이상이며 해양플랜트를 건조하는 H도크(길이 700m, 폭 115m, 깊이 18m)는 전체 도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대우조선해양도 1도크(길이 530m, 폭 131m, 깊이 14.5m)와 2도크(길이 540m, 폭 81m, 깊이 14.5m) 모두 길이 500m 이상의 도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은 길이 640m에 달하는 제3도크와 함께 길이 400m 이상의 플로팅도크 3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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