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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윤용암호 기대와 우려 안고 출발

  • 송고 2015.01.28 08:25 | 수정 2015.01.28 08:26
  • 정성훈 기자 (greg@ebn.co.kr)

침체된 성장동력 재건·자산관리 조직강화 임무

"삼성운용시절 업무능력 증권에서도 보여줄까"

삼성증권의 윤용암호가 실적개선과 맞춤형 자산관리 조직 강화 등의 과제를 안고 출발했다.

주식 시장이 장기 침체기를 겪으며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윤용암 신임사장이 삼성증권 위기탈출의 키맨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증권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윤 사장은 전일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했다.

윤 신임사장은 삼성그룹으로 부터 삼성증권의 수익률을 높이라는 특명을 받고 삼성자산운용사장에서 자리를 옮겼다. 삼성운용에서 돋보이는 수익을 올리며 업무 능력은 어느 정도 검증됐다는 평가다.

출발은 윤 사장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작년부터 실적개선세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3천억원 대에서 2013년 387억원으로 급감했던 순이익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천979.2% 급증한 2천2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천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이처럼 작년 대폭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성과급을 받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직원들은 오는 30일 성과인센티브(OPI·overall performance incentive)를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삼성증권 직원들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증권업계 불경기에 따른 실적 부진 탓에 연간 성과급을 받지 못했지만 성과급 지급으로 직원들의 사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사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반면 삼성증권의 성장동력은 여전히 꺾여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 앞으로가 순탄치만은 않다.

순이익이 급증세로 돌아섰지만 저금리 기조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증가와 구조조정, 삼성자산운용 등 자산매각에 따른 일회성 요인 등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실제로 삼성자산운용 매각차인 1천122억원을 제외할 경우 순이익 규모는 953억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구조조정의 아픔도 수반됐다. 영업점 수는 3년새 20% 이상 줄었고, 직원수는 30% 이상 줄였다.

수익비중도 편중돼 있다. 위탁매매 수수료 비중이 지난해 9월을 기준으로 73.2%에 이른다. 기업영업은 15%대에 그치고, 해외영업의 경우 2.9%로 미미한 수준이다.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자산관리 시장에서도 삼성증권은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삼성증권은 자산관리 부문에서 순이익이 4년새 70% 이상 줄며 10대 증권사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국내 증권사는 향후 자산관리 업무의 비중이 높은 종합 금융투자회사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지만 삼성증권은 오히려 이에 역행하고 있는 것.

이미 윤 삼성증권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자산관리사업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삼성자산운용 시절 업력을 과소평가하는 목소리도 윤 사장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있다.

뛰어난 성과를 거뒀지만 규모는 삼성증권의 50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아직은 시간을 두고 수장으로서의 역량을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고 있다.

지난 27일 윤 사장은 취임식에서 별도의 축하행사를 갖지 않으며 직원들에게 현재가 위기라는 인식을 다시 한번 심었다.

'신뢰 없이는 어떤 조직이나 개인도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을 화두로 던지며 "고객신뢰 없이는 회사도 PB도 존재할 수 없음을 명심해 고객중심경영을 제대로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고객을 중심으로 회사 전체의 목표와 평가, 보상체계를 일원화 시켜 상생의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장기·분산투자원칙에 입각한 맞춤형 포트폴리오 영업으로 영업문화 혁신, 철저한 사후관리 실천, 상품경쟁력의 혁신, 자산관리 Advisor수준으로 모든 PB 역량 혁신 등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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