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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골 깊어지는 외환은행 노사, 통합협상 제자리걸음

  • 송고 2015.01.28 16:44 | 수정 2015.01.28 17:36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사측, 실무단 구성 및 2월 17일 新합의서 체결 제안

노조 "진정성 없다" 대화거부…통합일정 차질 불가피

외환은행 노사가 통합협상 관련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EBN

외환은행 노사가 통합협상 관련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EBN

통합문제를 놓고 외환은행 노사간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하나은행 통합 예비인가 신청 강행에 반발해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대화중단’으로 맞불을 놓은 가운데 사측이 실무협상단 구성 및 협상일정을 제안하며 대화 재개를 시도했으나 노조 측은 “여론무마용 술수”라며 이를 거부한 상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 23일 노동조합에 통합협상과 관련해 부·팀장 중심의 노사간 실무협상단 구성 및 기존 14개 통합의제에 대한 세부 협의일정을 제안했으나 노조 측은 “진정성이 없다”며 대화를 거부했다.

외환은행은 김한조 은행장 명의의 공문을 통해 인사부장, 인력개발부장, 노사협력부장, 전략기획부장 등 4명의 실무부서장을 협상대표단으로 선임했으며 노조 역시 이에 상응하는 집행간부 중 실무위원 4명을 김근용 노조위원장이 선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지난 14일 제안한 통합원칙, 고용안정, 인사원칙 및 근로조건 등 14가지 통합 협상 의제에 대해 2월 17일까지 22일간의 상세 협의 일정을 진행할 것을 노조에 제안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14일에는 노조에 14개 통합협상 의제를 전달했고, 이번에는 실무진 구성과 구체적인 협상일정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제안이 사측이 제시한 협상시한인 2월 17일까지 '통합절차를 유보하겠다'는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사측의 실무진 협상 제의에 대해 노조 측은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노사대화가 파탄이 난 것은 사측이 일방적으로 금융위원회에 합병 예비인가 신청을 냈고, 공개토론까지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사측이 대화국면을 깨 놓고 원상회복을 위한 사과는커녕 이제 와서 임의로 정한 날짜에 나오라고 하는 것은 진정한 대화제의라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사측의 협상제안에 대해서도 “이미 기존에 다 나온 내용이고 하나지주 상무와 전무, 전직 노조위원장과 금융노조 조직본부장이 협상을 하면서 전혀 합의가 안 되고 있는데 하물며 은행 부·팀장들하고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겠느냐”며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사기”라고 날을 세웠다.

이렇듯 외환은행 노사간의 대화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통합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해 11월 통합협상을 위한 대화단을 구성하고 본격 협상에 들어갔으나 상견례 파행과 ‘대화기구 발족 합의문’ 무산, 외환은행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이견 등으로 대립양상이 지속됐다.

이후 노조가 사측에 이달 11일 60일 이내인 3월 13일까지 통합여부, 통합원칙, 인사원칙 등에 관한 실질적인 협상을 통한 새로운 합의서 체결을 제안하며 대화가 재개됐으나 하나금융이 지난 19일 금융위에 외환·하나은행 합병 예비인가 신청을 내면서 노사대화는 전면 중단됐다. 노조는 하나금융의 합병 승인절차 중단을 촉구하며 금융위 앞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외환·하나은행 통합문제를 놓고 노조의 강력 반발과 정치권 등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자 합병 예비인가 안건 상정을 2월로 연기했으며, 하나금융도 외환·하나은행 합병기일을 3월에서 4월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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