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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작년 실적보니.. 대우·GS ‘방긋’…대림 ‘울상’

  • 송고 2015.01.30 05:00 | 수정 2015.01.30 09:53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대우·GS ‘흑자전환’ 성공…‘믿음직한’ 삼성·현대

대림산업 2천억원대 손실 ‘충격’…업계 “올해도 쉽지 않을 듯”

국내 5개 대형 건설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모두 공개된 가운데, 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2013년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던 대우건설과 GS건설은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한 반면, 2013년 간신히 적자를 면했던 대림산업은 2천700억원의 대형 적자를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모두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함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며 반전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9조8천531억원, 영업이익 4천1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8조4천171억원 보다 17.1%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자체사업의 양호한 수익성에 힘입어 주택부문의 이익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해외에서는 오만 등 중동 일부 현장에서 손실이 발생했으나 나이지리아, 모로코 등 아프리카 현장에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손실을 상당부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UAE RRE 현장에서 790억원, SADARA TANK 현장에서 190억원, 요르단 원자로 현장에서 240억원 등 총 1천350억원의 추가 손실이 반영됐다. 반면 나이지리아 SSGGP 현장 360억원, UUED 현장 200억원, 모로코 비료공장 현장 60억원 등이 이익으로 반영됐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역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규 분양시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며 “UAE RRE 현장 등 해외 일부 현장의 추가 손실 반영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실적 개선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

GS건설은 지난해 매출 9조4천80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GS건설 측은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플랜트 부분에서 매출 총이익이 -23.2%에서 3.5%로 반등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2015년에는 파르나스 매각 대금을 활용해 4~5개의 미착공PF 사업지를 착공 전환할 계획”이라며 “최근 분양경기가 개선세에 있으나 미착공PF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연간 1천억원의 주택 충당금 내에서 반영이 예상돼 이를 감안해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 17조3천870억원, 영업이익 9천5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24.7%, 20.9% 성장한 수치다.

라진성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KOC 현장에서 600억원의 추가 손실과 미분양 아파트 할인분양에 따른 촉진 비용 300억원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이익을 기록했다”며 “KOC 현장 실질적 종료, 미분양 관련손실 선반영, 베네수엘라 PLC 정유 프로젝트의 정상적 진행 등 올해부터는 원가율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매출만 전년보다 10.7% 늘어난 14조8천740억원, 영업이익도 63.5% 증가한 5천69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대림산업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2천703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총 매출액도 9조2천9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9% 하락했다. 당기순손실은 4천410억원에 달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에만 사우디와 쿠웨이트 현장에서 약 4천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합성고무(Elastomers)생산플랜트, 라빅(Rabigh)Ⅱ 석유화학플랜트, 사다라(MFC)석유화학플랜트, 사다라(Isocyanates)석유화학플랜트 등 사우디 현장에서 발생한 추가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 현장의 원가가 급격히 상승한 이유는 현지의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하도업체 생산성 저하에 따른 공기지연과 공기 준수를 위한 돌관비용 등에 따른 것이라고 대림산업은 설명했다.

김선미 연구원은 “대림산업 적자 현장들의 준공 시기는 2015년 하반기~2017년 초로 지연됐다”며 “계약 잔액은 크지 않으나 잔액대비 큰 규모의 추가원가가 발생해온 점, 예측 못한 변수들이 다방면으로 발생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적자 현장들이 준공되기 전까지 해외 부문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대림산업은 이 프로젝트들에 대한 연이은 원가 조정으로 오히려 경쟁사 대비 불확실성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공사가 끝나기 전까진 얼마나 많은 비용이 발생할 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는 국면”이라며 “대부분의 공사가 현재 1년 정도 연장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2015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은 무의미 해졌고 올해도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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