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저가 전기자전거 경쟁보단, 기술력 널리 알린다"

송고 2015.02.27 14:24 | 수정 2015.02.27 15:23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2세대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 아이엠' 출시

올해, 전년대비 3배이상 증가한 3천대 판매

만도가 전기자전거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저가 전기자전거와 경쟁하기 보다는 만도의 기술력을 보다 널리 알리겠다는 의도다.

만도는 27일 신사동 카페풋루스 매장에서 신제품 '만도풋루스 아이엠'을 출시했다. 만도풋루스 아이엠의 판매가격은 286만원으로 이전 모델 대비 100만원 이상 가격을 낮췄지만 여전히 고가다.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서 성일모 만도 대표이사는 "가격을 대폭 낮춘 저가 전기자전거로 판매를 늘리기 보다는 만도의 탄탄한 기술력과 다년간의 자동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자전거 보편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만도가 이번에 선보이는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 아이엠은 지난 2012년 처음 선보인 만도풋루스에 이은 두 번째 신모델이다.

만도풋루스에 적용된 시리즈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체인 없이 뒷바퀴에 내장된 모터와 배터리, 자동차 수준의 전자제어장치(ECU)를 이용해 자전거를 순수 전자식으로 구동한다.

순수 배터리의 힘만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내장형 탈착식 배터리로 충전이 간편하고 배터리 교환을 통해 이동거리를 늘릴 수 있다.

핸들바에 부착된 HMI 디스플레이는 주행거리와 속도, 배터리 잔량 및 자가발전량, 제품 고장 경고, 칼로리 소모량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만도풋루스 1세대 모델은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약 1천1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올해 만도는 만도풋루스와 만도풋루스 아이엠 두 모델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1세대 제품은 최고급 모델로, 2세대 모델은 보급형은 아니지만 고객들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해 판매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만도풋루스 관계자는 "올해는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 확대에 주력해 보다 많은 전세계 고객들이 만도의 기술력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국내 고객들에게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영점 뿐 아니라 프리미엄 유통 접점을 지속적으로 늘려 보다 쉽고 즐겁게 만도풋루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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