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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제네바 모터쇼서 콘셉트카 '스포츠스페이스' 세계 최초 공개

  • 송고 2015.03.03 16:00 | 수정 2015.03.03 14:03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유럽 전략 차종 '씨드GT 라인' 선보여…하반기 판매 돌입

스포츠스페이스ⓒ기아차

스포츠스페이스ⓒ기아차

기아차가 콘셉트카 ‘스포츠스페이스’와 ‘씨드GT 라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 전시장에서 열린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스포츠스페이스(Sportspace, 개발명 KED-11)와 유럽 현지 전략 차종인 씨드의 역동성을 강조한 씨드GT 라인(C’eed GT Line)을 선보였다.

스포츠스페이스는 동력성능과 효율적인 공간활용성을 동시에 갖춘 그랜드투어링(Grand Tourer) 콘셉트카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기아 디자인센터에서 11번째로 개발했다.

1.7 터보 디젤 엔진과 소형 전기모터, 48V 배터리 및 컨버터가 탑재된 ‘T-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친환경성과 동력성능을 동시에 갖췄다. 또한 설계 단계부터 차량 무게를 줄여 주행 성능을 높였다.

스포츠스페이스는 전장 4천855mm, 전폭 1천870mm, 전고 1천425mm의 차체 크기를 갖춰 K5보다 긴 전장과 넓은 전폭으로 더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그러면서도 전고는 낮춰 최상의 공기 역학적 흐름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스포츠스페이스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형상의 그릴과 아이스큐브 타입의 LED헤드램프, 그 위를 감싸는 광택 알루미늄 가니쉬로 간결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준다. 측면부는 선이 굵은 캐릭터라인으로 자연스럽게 전면부와 후면부를 연결시키며, 후면부는 넓은 후미등과 테일게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실내의 경우 파노라마 썬루프, 센터페시아부터 차량 후미까지 연결되는 디자인, 알루미늄 재질의 마감 처리, 검은 가죽 마감 소재가 고급스러우면서도 넒은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차 유럽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우리는 이제껏 그 어디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그랜드 투어링 차량을 제작하고 싶었다”며 “콘셉트카 스포츠스페이스는 역동적인 스포츠를 즐기거나 주말에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세련된 스타일, 편안함과 역동성까지 그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태어난 차량” 이라고 밝혔다.

씨드GTⓒ기아차

씨드GTⓒ기아차

이와 더불어 기아차는 유럽 현지 전략 모델인 씨드의 역동성을 강조한 씨드GT 라인도 세계 치초로 공개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씨드GT 라인은 씨드GT 기본 모델의 외관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아이스큐브 타입의 LED 주간전조등, 전용 바디킷 등을 적용해 한 층 다듬어진 외관을 갖췄다. 동력면에서도 1.0L 터보 GDi 엔진, 유로6 1.6L 디젤 엔진,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DCT) 등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올해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기아차는 약 1천433㎡(434평) 규모의 부스에 콘셉트카 스포츠스페이스를 비롯해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씨드 3도어 GT ▲벤가 ▲쏘렌토(국내명 올 뉴 쏘렌토) 등 양산차 8대와 ▲쏘울 전기차 1대 등 총 14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 밖에도 ▲1.0L 터보 GDi 엔진 ▲1.4L 터보 GDi 엔진 ▲1.6L 터보 GDi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중 카파 1.0L 터보 GDi 엔진은 기아차가 추진하고 있는 엔진 다운사이징 전략의 일환으로 ‘씨드 GT 라인’에 세계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며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개발됐다.

카파 1.0L 터보 GDi 엔진은 경차 엔진 수준의 배기량으로 최대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5kg·m 등 1.6L급 엔진에 버금가는 강력한 동력성능을 지녔으며, 높은 연비 효율을 통해 유로6에 대응하는 친환경성을 갖췄다.

씨드GT 라인에 적용된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는 수동변속기 수준으로 연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준다. 기아차는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차종에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해 친환경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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