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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인천 주강공장 오는 6월 '역사 속으로'

  • 송고 2015.03.04 10:16 | 수정 2015.03.04 11:18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매각 절차 본격 진행…오는 20일까지 의향서 접수

현대제철 인천 주강(주조)공장이 오는 6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인천공장 주강설비 ⓒ현대제철

인천공장 주강설비 ⓒ현대제철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20일까지 일정으로 인천 주강공장 설비 인수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열처리기, 믹서기, 프레스기, 대차, 드릴머신 등 모든 설비다.

현대제철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들을 상대로 현장설명회 이후 최고가 낙찰 방식의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입찰 시점은 현재 미정이지만 낙찰 업체는 6월 30일 내로 대금을 입금하고 설비를 해체해 반출해야 한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지난 1983년 이후 33년여만에 주강 사업을 접게 된다. 사업을 접는 배경은 생산성 악화다. 인천 주강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만3천t이지만 지난해 생산량은 9천t에 머물렀다.

조선업계의 제작방식 변화가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선박 러더혼(방향타)의 경우 과거 주조방식으로 제작했으나 최근엔 후판을 사용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앞서 난 1월 29일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에서 진행한 경영실적 설명회를 통해 인천 주강공장의 경쟁력이 약화돼 가동을 2월 중 중단하겠디고 밝힌 바 있다.

주강공장에서 근무 중인 97명의 인원 중 77명은 인천공장 내 다른 부서로 전환배치됐으며 20명은 당진제철소의 특수강공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제철은 주강공장 설비가 빠진 자리를 어떻게 활용할지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인천공장 노동조합은 사측이 추가 투자 방안 제시 없이 구조조정만을 진행 중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측이 최근 동부특수강, SPP율촌에너지 인수에 잇따라 나서면서 노조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SPP율촌에너지 인수 후 기존에 잉곳을 생산해 온 40·50톤 전기로가 폐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노조 관계자는 "현대제철 사측은 2000년 이후 15년간 인천공장에 대해 설비보수 외에 투자를 하지 않았다"며 "노동조합이 인천공장과 포항공장으로 분리되면서부터는 공장장 직급도 부사장에서 전무로 낮췄다"고 지적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올해 들어 2차례 노사협의회를 가졌으나 추가 투자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측은 몇가지 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노조측에 전달했으나 노조측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현대제철 정기 주주총회장에서 투쟁을 예고한 상태다.

현대제철 사측 관계자는 "인천공장 추가 투자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1974년부터 가동한 포항공장의 철근라인을 폐쇄하고 특수강 전용 설비로 전환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기존의 철근 관련 설비는 일단 해체 후 매각될 예정이다. 아직 매각 절차는 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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