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8
10.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49.5 -1.5
EUR€ 1458.5 -4.3
JPY¥ 891.8 -0.9
CNY¥ 185.8 -0.4
BTC 101,468,000 1,588,000(1.59%)
ETH 5,130,000 62,000(1.22%)
XRP 887.3 4.1(0.46%)
BCH 811,700 39,400(5.1%)
EOS 1,526 4(-0.2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인터뷰]"제2롯데월드는 국가 프로젝트다"

  • 송고 2015.03.04 10:49 | 수정 2015.03.04 17:05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송도헌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안전상황실장

"제2롯데월드는 롯데그룹만이 아닌 국가 프로젝트라는 사명감을 갖고 짓고 있습니다"

송도헌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안전상황실장(고문)은 EBN과 인터뷰에서 "현재 98층까지 올라간 롯데월드타워는 일반적인 건축물이 아닌 '도시계획'으로 봐야 한다"며 "우리나라 건설 기술의 총집합이며 건설업계에 기회를 부여하는 큰 공사이기 때문에 혼을 실어 일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송도헌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 안전상황실장ⓒ롯데물산

송도헌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 안전상황실장ⓒ롯데물산

송 실장은 "123층짜리 국내 최고층 건물이라는 제2롯데월드의 차별성이 보호받지 않으면 안 된다"며 "서울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많은 인원들이 매일 매일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라이즈(highrise)라고 일컫는 초고층 건물을 넘어 100층 이상인 '슈퍼하이라이즈'는 안전하고 완벽하게 짓는 게 중요하지만 국민 눈높이를 맞추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

송 고문은 지난 1990년대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진행한 당시 92층짜리 세계 최고층 건물 쿠알라품푸르 씨티센터(KLCC) 공사는 물론, 도곡동 타워펠리스 등 국내 굵직한 초고층 건물, 마천루를 현장에서 직접 지휘했다. 삼성의료원, 월드컵주경기장 등도 그의 손을 거쳤다.

롯데그룹은 그의 실력과 노하우를 인정, 지난해 3월 롯데월드타워 초고층 기술자문으로 그를 영입했다. 지금은 안전관리위원회 안전상황실장 겸 고문도 겸하고 있다.

앞서 롯데그룹은 그룹 차원의 총역량을 집중해 제2롯데월드의 안전을 종합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 안전관리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안전관리위원회는 롯데그룹 정책본부 이인원 부회장이 위원장을,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황각규 사장이 간사를, 제2롯데월드 책임을 맡고 있는 롯데물산 노병용 사장이 안전관리본부장을 책임지고 있다.

송 고문은 "앞으로도 한 달에 한 번씩 기술발표를 진행하고, 격의 없는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며 "만약 시공 중에 놓친 게 있다면 사리에 맞지 않더라도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이를 적극 수용해서 시민들과 같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고층 빌딩의 많은 현장을 지휘해 봤지만 롯데그룹처럼 안전상황실을 24시간 가동,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 안전상황실 운영을 통해 계열사별로 대응하던 차원에서 벗어나 일관되고 통합된 관리 체계를 갖춰 사고 예방은 물론 문제 발생 시 초기부터 투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안전점검파트는 그룹차원에서 24시간 지속 점검하고 있으며, 비상상황이 발생되면 안전상황실에서 접수된 상황을 즉시 안전관리파트에 통보해 긴급 조치한다. 또 홍보파트에서는 관련 내용을 언론에 즉시 공개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그는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적 기업들의 기술과 장비 등 다양한 초고층 기술들이 집약돼 있다" 며 "무엇보다 안전한 건설을 위해 세계적인 초고층 회사의 기술을 적용하고 검증 받았고 안전하고 완벽한 시공을 통해 향후 국내외 초고층 건설 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후배 건설인들의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송 고문은 사무실에서 기자에게 그동안 그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운 노하우들을 집성해 집필한 대학교 교보재와 여러가지 기술관련 책들을 보여주며 "나같이 건설밥을 오래 먹은 사람은 그 기술이나 현장 경험등을 기록해 노하우를 전수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매일 매일 정신없이 돌아가는 롯데월드타워 건설현장에도 그는 매주 아젠다를 정해서 토요일마다 후배들과 함께 스터디를 갖고 후배 양성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송 실장은 "한번의 (안전사고)실수는 용서할 수 있지만 두번 실수는 그룹의 위기로 이어진다는 각오로 늘 현장에서 매 맞을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롯데월드타워 123층 마지막 콘크리트 치는 날, 거기에 올라 와인 1잔 먹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매일 7시 20분쯤 출근해 공사 중인 롯데월드타워 꼭대기에 올라 안전 점검을 하고 떠오르는 태양을 가슴에 품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는 송도헌 고문, 오늘도 그는 100층 계단을 오른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23:53

101,468,000

▲ 1,588,000 (1.59%)

빗썸

03.28 23:53

101,485,000

▲ 1,798,000 (1.8%)

코빗

03.28 23:53

101,197,000

▲ 1,326,000 (1.3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