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인근 아파트값 견인…매매·전세가 상승세

송고 2015.03.04 11:14 | 수정 2015.03.04 11:16
이소라 기자 (wien6095@ebn.co.kr)

학급 인원 25명 이하 소규모 운영…학부모 관심↑

경기도 혁신학교 인근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혁신학교는 학급 인원이 25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로 획일적인 교육과정을 벗어났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와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에서는 혁신학교에 대한 인기가 매매가와 전세가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보평초등학교와 보평중학교 학군에 속하는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 8단지는 전용면적 84㎡ 일반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8억7천500만원이었다.

봇들마을 8단지와 같은 2009년에 입주한 인근 백현동 백현마을 5단지 전용면적 84㎡ 일반평균 매매가는 7억7천500만원으로 1억원 가량 시세차이가 난다.

전세 일반평균가 역시 봇들마을 8단지는 6억500만원으로 백현마을 5단지의 5억4천만원보다 6천500만원 높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서정초등학교 학군에 속하는 서정마을 5단지 전용면적 84㎡의 일반 평균 매매가는 4억원으로 서정마을 4단지의 같은 면적 일반 평균 매매가인 3억5천500만원 보다 4천500만원이 높다.

매매가 상승률도 높아 서정마을 5단지는 작년 2월 3억6천만원에서 4천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서정마을 5단지가 3억5천500만원에서 500만원 오른 것에 비하면 혁신학교 학군 아파트의 상승폭이 크다.

혁신학교 인근 아파트 분양단지로는 효성이 이달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356-5에 ‘영통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59~73㎡, 640가구 규모로, 혁신학교인 서천초·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광주역 로제비앙’은 지하3층~지상 29층 3개동 총 265가구 규모로 광주시 최고층 아파트다. 전용면적별로는 ▲64㎡ 225세대 ▲84㎡ 40세대로 구성된다. 이달 분양예정으로 단지 인근에 혁신초등학교로 지정된 쌍령초등학교가 있다.

한라는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C3블록에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분양 중이다. 2천701가구,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 동에 전용면적 71∼138㎡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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