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 되살리기'에 279억 투입

송고 2015.03.04 16:40 | 수정 2015.03.04 16:41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제작·해외진출·인큐베이팅 전방위 지원사업 진행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게임산업을 살리기 위해 ▲제작 ▲해외진출 ▲인큐베이팅 등 전방위 지원사업에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총 279억원 예산을 투입,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게임 발굴과 침체에 빠진 국내 게임산업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총 54억원을 투입하는 제작지원 사업은 '차세대 게임콘텐츠', '기능성게임', '체감형 아케이드게임' 분야로 나눠 지원 대상 기업을 각각 오는 19, 27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글로벌과 스타트업 등 2개 분야에 걸쳐 대상기업을 선정해 약 36억원을 지원한다. 글로벌 분야는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12개 안팎 과제를 선정하며, 과제당 최대 2억5천만원(사업비의 50%)을 지원한다.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창업 3년 미만으로 내년 3월까지 출시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 약 10개에 과제당 최대 2억 원(사업비의 70%)까지 지원한다.

기능성 게임 제작지원 사업은 주제 제한이 없는 '자유공모'와 교육·공공·문화 분야 '지정공모'로 나눠 약 13억원 예산을 지원한다.

자유공모는 온라인, PC, 모바일, 콘솔 등 플랫폼 제한없이 참가할 수 있으며 서면평가와 질의응답평가를 거쳐 총 4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1억6천만원(사업비의 70%)을 지원한다.

지정공모는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새마을 운동 정신을 전할 수 있는 교육 기능성 게임, 재난안전교육, 위기상황 대응 학습을 위한 공공 기능성 게임, 한글·언어 활용을 위한 문화 기능성 게임 등 각 부문에서 1편씩을 선정해 최대 1억6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총 5억원 예산이 투입되는 체감형 아케이드게임 제작지원 사업은 취약 플랫폼인 아케이드게임의 활성화를 위해 최신 기술을 적용한 과제를 3개 내외로 선정해 과제당 최대 1억8천만원까지 지원한다.

게임산업 해외진출 지원에는 약 77억원 예산을 사용해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게임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 ▲게임 수출 촉진 등을 위한 국내외 수출상담회 개최 등 사업을 펼친다.

5월에 모바일 게임기업을 선정해 기획·제작부터 마케팅·홍보·해외수출까지 일괄 지원하는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사업을 진행한다.

국내 온라인게임 해외 직접서비스 지원을 위한 게임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 사업은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게임개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6월에는 해외 바이어 초청 국제 수출상담회인 ITS GAME을 개최하고 차이나조이(7월), 게임스컴(8월), 동경게임쇼(9월) 등 해외 마켓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게임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 사업은 글로벌 연계 게임산업(대구경북권), 융합형 게임산업(부산경남권), 기능성 게임산업(전북권) 등 거점별로 특성화된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총 70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게임 관련 스타트업 육성과 영세한 게임기업 제작 인프라 지원을 위한 인큐베이팅 사업은 글로벌게임허브센터가 진행한다. 올해에는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글로벌 히트 게임을 발굴해 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가능성있는 기업과 작품을 면밀하게 선정해 집중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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