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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여직원 대상 희망퇴직 실시

  • 송고 2015.03.04 17:37 | 수정 2015.03.04 17:41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15년 이상 근무자 중 희망자 대상 일주일간

지난 1월 과장급 이상 사무직 약 1천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던 현대중공업이 여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도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4일부터 일주일간 15년 이상 장기근속 여사원 중 희망자에 한해 퇴직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희망자에게는 최대 40개월분의 급여와 자기계발비 1천5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며 장기근속 대상 포상, 명예승진 등의 처우도 제시된다.

앞서 단행한 과장급 이상 사무직의 희망퇴직에 대해서는 노조가 사실상 강제해고라며 반발한데 이어 일반직 노조까지 설립되는 등 사측과의 마찰이 이어져왔다.

이 과정에서 1월 말부터 지금까지 1천명 이상의 직원이 퇴직했으며 현재는 100명 미만의 대상자가 남아 근무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희망퇴직은 현재 근무하고 있는 여직원들의 문의가 이어짐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므로 희망퇴직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의 작업은 이뤄지지 않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시적인 자금부담은 있으나 여사원들의 희망퇴직에 대한 문의와 건의가 있어 본인 의사를 존중하는 선에서 희망자에 대해 퇴직을 받기로 했다”며 “15년차 이상 여직원들의 경우 자녀가 성장하고 학교에 다니는 등 육아에 전념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이유도 있어 희망퇴직 관련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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