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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원태·김성산 부회장에 '대관강화' 특명

  • 송고 2015.03.05 08:45 | 수정 2015.03.05 08:49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71세 동갑내기 이원태 상근고문, 박 회장 부름에 ‘컴백’

금호고속 터줏대감 김성산 사장, 의리와 충성에 ‘보은’

이원태 부회장(왼쪽)과 김성산 부회장(오른쪽).ⓒ금호아시아나그룹

이원태 부회장(왼쪽)과 김성산 부회장(오른쪽).ⓒ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관업무를 강화한다. 지난달 26일 3월 1일부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한 이원태 그룹 상근고문과 김성산 금호고속 사장이 박삼구 회장의 특명을 수행한다.

5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다양한 경험과 인맥을 갖춘 원로급의 이원태 부회장(71세)과 김성산 부회장(70세)이 박삼구 회장(71세)을 대신해 대외협력 체제를 공고히 한다.

박 회장이 대관 강화에 나선 것은 최근 들어 그 어느 때보다 대관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별한 보직 없이 그룹의 부회장이 된 두 사람은 박 회장의 이런 가려움을 긁어줄 특명을 수행하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원태 부회장과 김성산 부회장이 박삼구 회장을 대신해 대관 업무를 중점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장 금호고속 인수를 위한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9일까지 결정해야 한다.

특히 그룹의 사활이 걸린 금호산업 인수전도 진행 중이다. 호반건설을 비롯해 MBK파트너스, IBK-케이스톤 컨소시엄, IMM PE, 자베즈파트너스 등 5개사가 입찰자격자로 선정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4월 말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지만,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자금조달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정치권과 금융권 등 신경 쓰고 눈치 봐야 할 곳도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원태 부회장은 본사를 중심으로 서울 지역을, 김성산 부회장은 그룹의 모태거점인 광주를 중심으로 호남 지역을 담당한다. 그룹에서는 두 부회장을 지원할 대관팀 구성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부회장직이 부활한 것은 2005년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10년 만이다. 그룹의 사정이 나아지고 규모가 커져서 부회장 자리가 생긴 것은 아니다. 대외적으로 박 회장을 대신할 정도의 급을 맞추기 위해서 부회장직의 타이틀이 필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사안에 따라 박 회장이 직접 나서기도 하겠지만, 두 부회장을 통해 좀 더 효율적인 대외협력 체제를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박 회장은 현업에서 물러나 그룹 상근고문이던 이원태 부회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부회장은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수석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회 부회장, 한국통합물류협회 수석부회장, 한국항만물류협회 회장, 한국관세물류협회 회장,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부 및 정계 등을 상대로 충분히 대관업무를 책임질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

김성산 부회장은 2006년부터 금호고속 사장을 역임하다가 최근 금호고속 최대주주인 IBK투자증권-케이스톤 PEF로부터 불명예스럽게 해임됐다. 금호고속 매각을 방해했다는 이유지만, 박삼구 회장 입장에서는 의리와 충성심을 보여준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누구보다 그는 금호고속을 잘 알고, 광주 등 호남지역에 정통하다. 박 회장을 대신해 그룹의 기반이자 거점인 호남지역의 대관 업무를 진두지휘할 수 있다는 의중이 반영됐다.

두 사람은 각각 71세, 70세로 고령이다. 심지어 이 부회장은 박 회장과 동갑이다. 두 부회장이 고령이긴 하지만 그만큼 연륜이 있기 때문에 최근의 위기 상황을 풀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2013년 말 아시아나항공 사장에서 물러났던 윤영두 고문은 결국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관계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재임기간 동안 2011년 제주 해상에서 화물기가 추락했고, 2013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여객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기 때문이다. 항공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준 것에 대한 박 회장의 최종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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